• 국내 인도 시작된 ‘테슬라 모델3’ 한 달 만에 1200대 훌쩍

    2020년 01월 제 112호

  • 지난 11월 11일 테슬라의 보급형모델 ‘모델3’의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 후 테슬라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이 수입차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 청담스토어와 강서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인도를 시작한 테슬라코리아는 같은 달 22일 대규모 차량 인도 행사를 열며 물량 공세에 나섰다. 그 결과 11월에만 새롭게 등록된 ‘모델3’ 차량이 총 1207대에 이른 것으로 집계(자료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됐다. 덕분에 테슬라의 2019년 국내 누적 판매량(1~11월)은 1958대로 껑충 뛰었다. 기사 작성 시점에 12월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을 걸 감안하면 테슬라는 국내 진출 2년 만에 연간 판매량 2000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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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진출 2년 만에 연간 판매량 2000대 돌파 눈앞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집계를 보면 테슬라의 지난 10월 판매량은 29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모델3가 1207대나 새롭게 등록되며 수입차 판매량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테슬라 브랜드 전체 등록대수는 1258대. 불과 한 달 전인 지난 10월에만 해도 테슬라의 판매량은 고작 29대에 불과해 판매량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델3의 국내 주문이 시작된 2019년 8월부터 판매 성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며 “1억원대인 여타 테슬라 모델과 비교해 5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보조금 매력이 더해져 고객 문의가 많았던 걸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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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모델3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표준형)가 5369만원, ‘롱 레인지’(장거리형)는 6369만원, ‘퍼포먼스’가 7369만원부터다. 모든 트림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으로 국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1350만~1900만원까지 혜택을 받아 실제로 30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모델3는 ‘모델S’와 ‘모델X’ 등 테슬라의 고가 차종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보다 2년 먼저 출시된 북미시장에선 2019년 11월까지 총 12만 대 이상 판매되며 “전기차로선 이례적”이란 평가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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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백 3.4초, 1회 충전 시 300㎞ 이상

    모델3는 길이 4694㎜, 너비 2088㎜, 높이 1443㎜인 준중형 세단이다. 국산차 중 아반떼와 크기가 비슷하다. 실내는 그야말로 인상적이다. 국산과 수입차종 중 결코 비슷한 인테리어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특하고 낯설다.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거라곤 크기가 작은 스티어링 휠과 공중에 붕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15인치 모니터, 콘솔박스가 전부다. 실내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어 보인다. 뒷유리창까지 이어진 파노라마 선루프도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트림별로 1회 충전 시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352㎞, 롱 레인지가 446㎞, 퍼포먼스는 41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고작 3.4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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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각국의 안정성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스트한 차량 중 최저 부상 확률을 기록했고, NHTSA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별 5개의 안전 등급을 획득했다.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에서도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호주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에서도 별 5개를 받았다.

    또한 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를 통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원격과 모바일 진단을 통해 서비스 센터에 가지 않아도 진단이나 일부 수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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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 모든 장점에도 소비자와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역시 충전 문제다. 테슬라는 현재 자체 충전 인프라 확대에 전념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스타필드 하남 지상주차장에 슈퍼차저 급속충전기 6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본 첸 테슬라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1월 모델3 고객 인도 행사에서 “2019년 안에 부산과 인천을 포함해 총 8개 지역에 슈퍼차저를 신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12호 (2020년 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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