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Special]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이 한 몸에… 수입車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Best4

    2020년 09월 제 120호

  •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가 엄청 강화됐습니다.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주행거리 1㎞당 95g으로 제한했어요. 이걸 넘기면 완성차 업체가 1g/㎞당 95유로의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전기차로 가긴 인프라가 완벽하지 않거든요. 하이브리드가 뜰 수밖에요.”

    한 수입차 브랜드 마케팅 담당자의 똑소리 나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기차가 확산되며 충전인프라가 갖춰지고 배터리나 인버터 등 부품 가격이 낮아졌지만 아직은 내연기관을 대체하기엔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런 시기에 내연기관과 배터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량이 서서히 우상향하고 있다. 따로 전기를 충전해 전기차로 운행하다 방전되면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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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클래스에 적용된 럭셔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벤츠, 더 뉴 S 560e


    차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위 세단이다. 흔히 플래그십(Flagship·함대의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브랜드의 모든 기술과 고급스러운 기능이 집약됐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60e(The new Mercedes-Benz S 560e)’는 그러니까 S-클래스의 새로운 PHEV 모델이다.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PHEV 기술 ‘EQ 파워(EQ Power)’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31㎞에 이른다. 이 차량에 장착된 내연기관인 V6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 모터가 122마력의 최고 출력, 44.8㎏.m의 추가적인 최대 토크를 지원해 합산 출력이 약 476마력이나 된다. 복합 연비는 전기 기준 2.6㎞/kWh, 가솔린 기준 10.1㎞/ℓ다.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배터리는 다임러 그룹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가 제공했다.

    13.5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8년 혹은 주행거리 16만 ㎞까지 보증 서비스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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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행 중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는 하이브리드(Hybrid), E-모드(E-Mode), E-세이브(E-Save), 충전(Charge) 등 총 4가지. 운전자는 전기 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할지, 가솔린 엔진만으로 주행할지 등 드라이빙 모드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E-세이브 모드로 주행할 경우 파워트레인 시스템이 내연기관을 최소한으로 가동하고, 현재 이동 경로에서 배터리 전력을 최적으로 분배한다. 여기에 엔진 작동이 필요할 경우 진동 신호로 알려주는 햅틱 액셀러레이터 페달(Haptic Accelerator Pedal)이 장착돼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첨단 주행 시스템과 편의 사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특히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기능은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속도 조절과 제동, 출발까지 차량 스스로 진행하도록 지원한다. 가격은 1억99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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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로만 50㎞ 이상 주행

    BMW, 뉴 X5 xDrive45e


    BMW가 공개한 ‘뉴 X5 xDrive45e’는 지난 8월 3일 국내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이다. BMW의 대표 SAV(Sport Activity Vehicle·BMW는 SUV 모델을 SAV라 명하고 있다.) 모델 ‘X5’의 2세대 PHEV 모델로 최고 11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이 두 배 이상 커진 24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BMW PHEV 모델 중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가장 길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54㎞까지 주행할 수 있고 전기모드 최고 속도는 135㎞/h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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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연기관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얹혀졌다. 전기모터와 합산하면 총 394마력의 최대 출력과 61.2㎏.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5.6초,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35㎞/h에 이른다. 1㎞당 43g에 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돋보이는 부분.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춰 스포트(Sport), 하이브리드(Hybrid), 순수전기(Electric), 어댑티브(Adaptive) 등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발생한 동력은 최신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와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통해 앞, 뒷바퀴에 적절히 배분돼 오프로드에서도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500ℓ에서 최대 1720ℓ까지 확장되며, 연료 탱크 용량이 69ℓ나 돼 캠핑이나 장거리 주행에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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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뉴 X5 xDrive45e의 전 트림에는 4존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컴포트 액세스, 전동식 테일게이트, 스루로딩 시스템 등의 편의 사양과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기술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국내에선 ‘xLine’과 ‘M 스포츠’ 중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각각 1억1230만원, 1억0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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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즐기고 속도로 확인하는 바로 그 SUV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쿠페에 이어, 카이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포르쉐가 국내 시장에서 3세대 신형 카이엔 라인을 확장하고 미래 E-모빌리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The new Cayenne E-Hybrid)’는 그러니까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의 중심축이다. 918 스파이더의 부스트 전략을 그대로 가져온 이 차는 3ℓ의 V6 터보엔진과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에 136마력(PS)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 출력 462마력(PS), 최대 토크 71.4㎏·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53㎞/h, 복합연비는 7.7㎞/ℓ,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5초면 충분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배터리 용량은 물론 순수 전기 주행 거리, 부스트 저장량까지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14.1kWh로 기존 모델(10.8kWh)보다 30% 늘었다. 충전 과정은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한 스크린에서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 시동이 꺼져 있어도 스마트폰으로 개별 실내 온도 조절기로 냉난방 기능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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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PCM으로 전화, 메시지, 음악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LED 헤드라이트와 속도 제한 기능이 담긴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카메라 기반의 보행자 보호, 전후방 파크 어시스트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헤드 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마사지 시트, 열선 내장된 전면 유리 등은 옵션 사양으로 선택해야 한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도 함께 출시됐다. 날렵한 루프 라인이 돋보이는 쿠페 모델은 2개의 개별 시트로 구성된 뒷좌석, 2개의 다른 루프 콘셉트가 특징이다. 뒷좌석에는 2개의 개별 시트(4인승)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추가비용 없이 5인승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1억1810만원, 쿠페 모델이 1억24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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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에 더해진 스포티한 실루엣

    볼보, XC90 T8 R-Design


    볼보의 최상위 SUV ‘XC90’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하루가 다르게 상종가를 치고 있다. 2018년 영국의 조사기관 대첨리서치가 지난 16년간 차량사고에서 볼보 XC90 탑승자 중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조사결과가 알려지며 찾는 이들이 하나둘 늘더니, 2.5t 화물차와 정면충돌하고도 일가족이 별다른 부상 없이 귀가했다는 한 아나운서 가족의 사고소식이 전해지곤 구매 문의가 확연히 늘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월 중순 국내 출시된 ‘XC90 T8 R-Design’은 바로 그 XC90의 최상위 모델 중 한정판 에디션이다. ‘R-Design’은 지난 2014년에 선보인 볼보의 새로운 등급 전략에 따라 ‘인스크립션’과 함께 정상에 자리한 최상위 등급 중 하나다.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인스크립션 모델보다 약 1000만원 이상 낮은 9290만원(XC90 R-Design)에 가격이 책정돼 ‘가성비 높은 XC90’이란 말이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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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알려진 LED 헤드라이트와 함께 R-Design 전용 메시 그릴과 블랙 하이글로시가 장식돼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측면부는 블랙 하이글로시가 적용된 사이드 미러와 대담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22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탑재됐다. 내부에는 R-Design 전용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페달이 적용됐다.

    도로 표시 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와 9인치 터치스크린 센서스(Sensus),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꽤 직관적이다. 도로 상에서 사전에 설정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최대 140㎞/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 2.5 센서와 미립자 필터가 탑재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AAC, Advanced Air Cleaner) 기능이 포함된 클린존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기능 중 하나다.

    7인승 모델인 XC90 R-Design 에디션은 4-구역 독립 온도 조절 시스템과 3열 공조장치까지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윈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사륜구동(AWD)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윈 엔진은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5kW 전기모터, 11.8 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조합돼 최고 출력 총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0호 (2020년 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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