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 Test-Drive]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AMG라인 | 가장 인기 높은 수입차의 변신… 변치 않는 클래스

    2020년 12월 제 123호

  • 10세대 E-클래스는 벤츠의 시그니처 모델이자 국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수입차다. 지난해 7월 이 모델의 10만 번째 차량이 주인을 찾아갔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선 처음으로 단일 모델 10만 대 판매를 달성한 순간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실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400만 대가 판매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에 국내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판매량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물론 올 상반기에도 수입차 베스트셀링 1위를 수성했다. 새롭게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바로 그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벤츠가 내세운 더 뉴 E-클래스의 강점은 더 다이내믹해진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 편안한 실내, 강력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과 진화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요약된다.

    따져보면 완전변경에 가까울 만큼 차의 전반적인 부분이 바뀌었다는 해석이다. 과연 어떤 점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4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탑재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 AMG 라인’에 올라 도심과 고속도로 시승에 나섰다. 고성능 버전답게 차고 나가는 품이 경쾌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Exterior & Interior 날렵해진 디자인, 달리고 싶다…

    우선 디자인은 전면부부터 달라졌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윗부분이 살짝 각진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달리고 싶다는 의지를 함축한 듯 날렵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각진 형상이 꽤 잘 어울린다. 후면부에도 새롭게 디자인된 분할형 LED테일램프가 장착됐다. 전면의 램프와 비교하면 모범생처럼 차분한데, 오히려 이러한 대비가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다. 벤츠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는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휠은 코너링할 때의 날쌘 느낌과 달리 그립감이 묵직했다. 그런데 그 묵직함이 오히려 안전한 차란 이미지로 다가왔다. 물론 손에 잡힌 스티어링휠의 첫 느낌이 차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건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나파 가죽 시트와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지붕이 탁 트인 듯한 파노라믹 선루프의 조합은 생각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 선루프에 비치는 하늘색에 따라 앰비언트 라이트 불빛을 조정하니 개방감이 배가됐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Power Train & Function 신통방통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스티어링휠과 함께 처음 장착됐다는 MBUX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기능이다. 쉽게 말해 내비게이션 화면에 전면부 카메라 영상이 띄워지고 그 위에 가상의 주행라인이 표시돼 갈 길을 인도한다. 이쯤 되면 내비게이션을 잘 못 봐서 엉뚱한 길에 들어섰다는 핑계는 그냥 핑계일 뿐이다. 여기에 완전자율주행시스템이 더해지면 과연 어떨지,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차량의 심장인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M26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299마력, 최대 토크는 40.8㎏.m로 차고 넘친다. 물론 AMG라인 고유의 으르렁대는 소음(?)은 유효하다. 밖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굉음일 수도 있는데, 실내에선 라디오 음악에 살짝 묻힐 듯 말듯 전해졌다. 가솔린 엔진과 함께 48볼트 전기 시스템인 EQ 부스트(EQ Boost) 기술도 적용돼 가속 시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를 발휘한다. 1단부터 9단까지 나뉜 9G-TRONIC 자동변속기의 기능은 꽤나 훌륭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며 저속에서 고속으로 속도를 높이거나 반대로 국도로 들어서며 속도를 낮출 때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 중 하나. PM 2.5의 초미세먼지 센서를 통해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해 외부먼지와 악취를 걸러낸다는데, 한국과 중국에 출시되는 더 뉴 E-클래스에만 제공되는 기능이다. 차량 가격은 8880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23호 (2020년 12월)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경제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