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불가한 도로 위의 레이싱카 아우디 R8 V10

    2021년 07월 제 130호

  •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 현장. ‘R8’ ‘RS 6·7’ ‘RS Q8’ 등 말로만 듣던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순수전기차 ‘e-트론 GT’ ‘RS e-트론 GT’까지 아우디를 대표하는 라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중 단연 관심이 집중된 모델은 ‘R8’이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Born on the Track, Built for the Road)’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브랜드 DNA가 집약된 이 차량은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다. 국내에선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즐겨 타며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젠 ‘강남 스포츠카’로 불릴 만큼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모델이 됐다. 이 차에 올라 인제스피디움 트랙을 돌았다. 차에 빠진 이들이 왜 그토록 스피드에 열광하는지 트랙 한 바퀴를 채 돌지 않고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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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terior & Interior

    실제 레이싱카 디자인 그대로…


    아우디 관계자의 말을 빌면 이 차, 실제 경주에 사용되는 아우디 레이싱카의 내·외부 디자인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바로 튀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듯 날렵하고 역동적이다. 전방 스포일러와 후방 디퓨저에 적용된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와 카본 사이드 블레이드, 카본 사이드 미러 커버, 카본 엔진 컴포넌트 커버, 고정식 카본 리어윙 등 아우디만의 디자인 감성이 지닌 강렬함이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LED 헤드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 범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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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는 운전석부터 레이싱카를 닮았다. 스티어링휠만 봐도 알 수 있다. 여타 세단이나 SUV와 달리 스티어링휠에 시동 버튼과 드라이브모드 설정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물론 다이아몬드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알칸타라 헤드라이닝, 나파 가죽 대시보드, 암레스트와 도어 패널 등 ‘R8 퍼포먼스 디자인 패키지’가 럭셔리한 분위기도 놓치지 않는다. 스타트라인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며 운전석 위치를 스티어링휠 쪽으로 바싹 당겼다. 제로백이 3.1초에 불과한 이 차량의 스피드를 경험하려면 스티어링휠을 잡은 두 팔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자, 이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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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wer Train & Function

    트랙을 안고 도는 차체, 제 몫 다하는 콰트로 시스템


    뉴트랙이 바퀴를 안고 간다. 맞는 표현인지 확실친 않지만 200㎞/h까지 속도를 높인 후 곡선 구간에 들어서기 전 속도를 줄이고 빠져나오며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으니 타이어가 트랙에 붙어있는 것처럼 돌아나갔다. 마치 이미 갈 곳은 정해져있다는 듯 차체가 묵직하게 내려앉으며 네 바퀴에 무게를 배분했다. 이 차는 5.2ℓ V10 가솔린 직분사(TFSI)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610마력, 최대 토크 57.1㎏.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31㎞/h까지 낼 수 있고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6.0㎞/ℓ다. 물론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의 설정에 따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이끌어 낸다. 폭발적인 힘은 그랜드스탠드가 자리한 직선 구간에서 여실히 느껴졌다. 탁 트인 트랙에서 끝까지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223㎞/h까지 순식간에 속도가 올랐다. 일반적으로 속도를 높인 후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스티어링휠에 전해지는 진동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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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싱카라지만 첨단 기술이 집약된 갖가지 편의사양도 곳곳에 포진해있다.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주행 경로 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12.3인치의 ‘아우디 버추얼 콕핏’,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16채널, 13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2억5757만원이다.

    [안재형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30호 (2021년 7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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