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최만린미술관 기획전·황창배 20주기 기념전

최초입력 2021.03.19 17:04:47

임근우 장은선갤러리·손동현 페리지갤러리 개인전

최만린 '일월 71-1'(1971) [최만린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최만린미술관 기획전 '해와 달: 일월' =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올해 첫 기획전 '해와 달: 일월'을 개최한다.

한국 현대조각 1세대 작가 최만린이 지난해 11월 별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전시로, 고인이 1970년대 초기부터 '천지(天地)' 시리즈와 함께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작업한 '일월(日月)' 연작이 소개된다. 1990년대 이후 대표작인 '0' 시리즈 중 해와 달을 부제로 삼은 작업도 선보인다.

최만린 작품에서 해와 달은 작가의 관심 주제인 생명력의 근원이자 동양 철학에 담긴 순환의 에너지를 의미한다.

성북구 정릉동 최만린미술관은 최만린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거주한 삶의 터전이자 작업실이었던 정릉 자택을 성북구가 매입해 미술관으로 꾸민 공간이다.

황창배 '무제'(1987) [황창배미술공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황창배 20주기 기념전 = 동양화가 황창배 20주기 기념전이 서대문구 연희동 황창배미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박영택, 김복기, 김상철, 송희경 등 4명의 미술평론가·미술사학자가 각각 황창배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는 4부로 나눠 올해 12월까지 이어진다.

다음 달 17일까지 개최되는 1부 전시 '의도를 넘어선 회화- 숨은그림찾기'는 1986~1987년 제작된 '숨은그림찾기'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적 음양관과 자연관에 기반해 순환의 원리를 나타낸 작품이다.

황창배는 동서양 재료를 혼합해 기존 한국화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한국화의 이단아'로 불린 작가다.

임근우 '고고학적 기상도'(2018) [장은선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임근우 장은선갤러리 개인전 '다시 희망의 나라로' =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는 오는 24일부터 임근우 초대전 '다시 희망의 나라로'를 연다.

현재 강원대 미대 교수인 작가는 고고학과 미술을 결합해 다양한 선사시대 유물을 접목한 '고고학적 기상도'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시간의 상징인 고고학과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는 기상도 개념을 묶어 재구성한 우주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려한 꽃과 몽환적이고 새로운 느낌의 동물 이미지를 담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친다. 역동성의 상징인 말, 풍요의 상징인 젖소, 높은 위상을 의미하는 기린을 합친 이상향의 동물과 복숭아꽃으로 무릉도원처럼 밝고 풍요로운 공간을 구현한다. 4월 23일까지.

손동현 '이른 봄' [페리지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손동현 페리지갤러리 개인전 '이른 봄' =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갤러리에서 손동현 개인전 '이른 봄'이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이자 작품 제목인 '이른 봄'은 중국 북송 시대 화가 곽희의 '조춘도'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분할해 새로운 풍경으로 그린 산수화이다. 작가는 멀리 있는 아련한 풍경이 아니라 가까이 확대해 동적인 흐름이 가득한 공간을 그려낸다.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소재, 대중문화와 순수 미술의 요소들을 뒤섞어 가상과 실제의 경계가 모호하고 여러 시공간이 결합한 듯한 풍경이다. 5월 8일까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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