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기업

[단독] 르노삼성 쇼크…신차생산 무산

이종혁 , 박윤구 입력 2019.10.22 17:55   수정 2019.10.23 14:46
  • 공유
  • 글자크기
닛산 캐시카이 후속모델
13만대 최종 취소 통보

새 SUV모델 XM3 물량은
40% 축소해 5만대만 생산
◆ 한국車 허리가 무너진다 ◆

이미지 크게보기
르노삼성자동차가 추진했던 신차 생산계획이 취소되고 일부는 생산 물량이 대폭 삭감됐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이달 초 캐시카이 후속 모델 생산계획이 최종 취소됐다고 협력사들에 통보했다. 당초 일본 닛산자동차 캐시카이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P33B) 생산 물량은 연 13만대로 예정됐다. 이뿐 아니라 연 8만대로 계획했던 신형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수출 물량도 5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GM과 쌍용차가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르노삼성의 신차 배정이 잇따라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허리를 책임지는 '스몰 3사'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르노삼성은 내년 초 생산이 완전 종료되는 닛산 중형 SUV 로그의 후속 물량으로 신형 캐시카이 모델을 수주할 계획이었지만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그룹과 닛산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지배권을 두고 다투는 와중에 캐시카이 생산계획이 '보류'되더니 결국 취소됐다. 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일부 협력사들은 최근까지 캐시카이 신차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몇몇 협력사는 관련 투자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최종 취소 통보는 충격"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XM3 유럽 수출 물량도 연 5만대 정도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했던 연 8만대에서 약 38%가 삭감된 셈이다. 나머지 물량은 르노삼성 부산 공장과 경합했던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은 이와 관련해 "XM3 물량 배정은 여전히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 21만대를 생산했던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절벽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 단종되는 SM3·5·7 같은 모델을 제외하면 XM3 내수 물량 약 4만대와 QM3·6와 트위지·쿨리오 등 여타 모델을 합쳐도 내년 예상 생산 물량은 10만대 초반에 불과하다.


XM3 수출 물량 5만대는 내년 10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종혁 기자 /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