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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 칼리파 꼭대기까지 46초"…현대엘리,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최근도 기자
입력 2020.05.21 17:35   수정 2020.05.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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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벨트 기술 적용
현대엘리베이터가 탄소섬유를 적용해 시속 76㎞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21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14년부터 5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엘리베이터에 탄소섬유벨트를 적용해 시속 76㎞(분속 1260m)에 달하는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엘리베이터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탄소섬유벨트다. 승강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 로프 대비 무게가 6분의 1에 불과하다. 기존에 높이 600m에 불과했던 운행 거리를 1000m 이상으로 확장하고 전력 사용량은 30% 감소시켰다.

특히 탄소섬유벨트는 기존 금속 로프에 비해 공진에 안전한 물성을 가지고 있어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람, 지진에 의한 진동을 방지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탄소섬유의 뛰어난 내열성과 인장강도에 고분자 재료 코팅을 더해 마찰력과 내마모성을 강화해 수명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외에도 시스템 일부에 이상이 생겨도 정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터 시스템과 공기저항을 줄이고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이는 디자인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탄소섬유벨트 엘리베이터 기술을 현존하는 지상 건물 중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828m)에 적용하면 최고층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46초로 현재보다 20% 단축시킬 수 있다.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토종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가 협력사, 연구기관과의 공동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최고의 기술을 개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국내 인증 기준 수립 등 절차를 거쳐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22년 본사가 이전할 충주에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건설하고 이번에 개발한 엘리베이터를 설치·운행할 계획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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