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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TA-50' 20대 공군에 납품 추진

노현 기자
입력 2020.06.24 17:35   수정 2020.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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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과 7천억 계약 곧 체결
4분기 수리온 양산 계약땐
국내서만 2조원 일감 확보
수주 부진 우려 누그러질듯

하반기 해외 신규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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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전술입문기 'TA-50' 20대를 한국 공군에 추가 납품하는 양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6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를 열어 TA-50 20대 추가 도입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방추위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KAI와 방위사업청은 오는 29~30일께 납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5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방추위에서 2024년까지 TA-50 20대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TA-50은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레이더와 무장시스템을 추가해 개발한 전투입문 훈련기다.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이 공대공·공대지 사격훈련 등 실제 전투에 필요한 전술교육을 이수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 공군에 22대가 배치돼 있다. 공군의 TA-50 추가 도입은 'F-5' 전투기 퇴역으로 인한 방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훈련기 겸용으로 사용해 왔던 'KF-16' 전투기 일부 기종을 전투임무로 전환시킨 데 따른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T-50으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은 전투기기총·로켓·레이더 조작 등 실전 훈련을 거치는데, 실제 전투기를 훈련기 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투기가 훈련에 투입되는 만큼 일선 전투부대의 교육훈련 부담이 작지 않았고 방위력 공백 우려도 많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AI는 육군에 납품할 다목적 헬기 '수리온' 4차 양산 계약도 연내 체결할 예정이다. 1조3000억여 원에 수리온 헬기 60대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계약 시기는 4분기 초로 예상된다. 수리온 4차 양산 계약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KAI는 TA-50 2차 양산 계약을 포함해 국내 사업에서만 2조원어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수주 부진에 대한 우려도 한결 누그러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TA-50 계약을 계기로 KAI가 수주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간 지연돼온 보잉의 787 기체부품(약 4300억원) 등 신규 수주가 연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보잉의 '737 맥스' 생산 재개 수혜도 기대된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잉이 3분기부터 737 맥스 생산을 재개해 내년까지 생산량을 월 31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며 "이를 감안하면 KAI 기체부품 매출 감소세는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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