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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매출 62%↓…"코로나 타격 2분기 집중"

송광섭 기자
입력 2020.08.05 17:13   수정 2020.08.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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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등 효자노선 중단 영향
LCC, 2분기 적자폭 커질듯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특히 대다수 국제선 항공편이 멈춰선 2분기에 손실이 집중됐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에 매출액 2652억원과 영업손실 150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7058억원)와 비교해 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29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에서는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360억원, 84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3월 이후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효자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항공편이 일제히 중단된 것이다. 또 지난 5월부터는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다수 항공사가 국내선을 확대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따른 정상적인 영업 환경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진에어와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도 지난 2분기 적자 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항공기 운항을 '셧다운'한 상황에서 인건비 등 고정비용 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한 LCC 관계자는 "LCC의 경우 여객사업 비중이 높아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바랄 뿐"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 전반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사정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항공화물 사업이 예상 외 호조세를 보인 데다 무급휴직 등 비용절감 효과가 컸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 실적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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