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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40대·여성 중용…'변화와 혁신' 가속도

노현 , 원호섭 기자
입력 2020.09.28 17:25   수정 2020.09.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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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그룹 전면에

40대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
그룹내 첫 여성 CEO 임명

옥경석 사장, 정밀기계 겸직

재계 세대교체 인사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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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반에 모습을 드러낸 그가 9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한화그룹의 후계 승계 작업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화그룹은 김 사장을 비롯해 (주)한화 글로벌부문과 방산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와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이사 인사에서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한화그룹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탄생했다.

한화그룹이 밝힌 김동관 사장의 승진 배경은 한화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 재편이다.


그는 올해 1월 통합법인인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았는데 이후 사업 재편과 미래 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후변화 등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김동관 사장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 등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승진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사장이 불과 1년 사이에 부사장에 이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 내 경영 전반에서 차지하는 역할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부사장 승진으로 그룹 내 위상을 높였다면 빠른 성과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하며 계열사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한화그룹 3세 경영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화그룹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지난해 상무보로 승진하며 40대 여성 임원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은희 한화역사 대표다. 올해 42세인 김 대표는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로 전격 발탁됐다. 그는 사업 혁신 및 신규 사업 추진 등 기획 전문가로 신규 상업시설 개발·운영 전략 강화 및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대표이사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내정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박흥권 (주)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에스테이트에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 한화디펜스에는 손재일 (주)한화 지원부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주)한화 글로벌부문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주)한화 방산부문에는 김승모 (주)한화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에는 옥경석 (주)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옥경석 대표는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주)한화 대표이사 등 경험을 바탕으로 기계사업 분야 경쟁력을 제고할 적임자로 지목됐다. 기계부문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한화 기계부문 대표도 겸직한다.


한화그룹은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박승덕 대표이사와 박흥권 대표이사, 김은희 대표이사 등과 같이 40대·여성 대표이사 발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회사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58.1세)보다 2세 이상 낮아졌다.

[노현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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