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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1, 절삭공구 세계 1위 프로젝트 시동

신수현 기자
입력 2020.09.14 17:32   수정 2020.09.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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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원 송호근회장 인터뷰

코로나19 불구 공격적 투자
인재유치위해 송도 신사옥
IT접목 스마트공장도 착공

"고객사 생산효율성 극대화
솔루션 제공회사 진화할것"

절삭공구 엔드밀 이미 1위
美·佛·中 등 60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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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글로벌 점유율 1위인 엔드밀(금속·플라스틱 등을 가공하는 절삭공구)에 만족하지 않고 전체 절삭공구 시장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

국내 대표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YG-1) 창업자 송호근 회장이 절삭공구 세계 1위라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본사에서 만난 송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기업이 투자 규모를 축소하거나 백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되레 2035년까지 세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장 신축 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400억여 원을 들여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신사옥을 짓고 있는데, 오는 12월 이곳으로 본사와 인천시 송도동에 있는 기술연구소를 이전할 예정"이라며 "똑똑한 인재를 영입하려면 회사 위치와 시설 등 근무 여건이 중요하고 해외 바이어에게 보여주는 이미지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4279억원) 중 80%(3444억원)가 수출 물량일 만큼 와이지-원은 수출 의존도가 큰 기업이다. 그만큼 해외 파트너사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 회장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직원들이 창의력을 증진하고 자유분방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율좌석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정보기술(IT) 등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와이지-원 공장은 인천 본사를 포함해 인천 3개, 충주 1개, 광주광역시 1개 등 5개다.

송 회장은 "인천 계양구 서운산업단지에 스마트공장 2개동을 지을 계획으로 지난달 1개동 착공에 들어갔다"며 "내년 하반기에 1개동을 먼저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지-원은 특히 절삭공구 세계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순히 더 뛰어난 절삭공구 제품 개발·생산을 넘어 절삭공구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드는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 회장은 책상 위에 놓인 종이컵을 예로 들면서 "종이컵 한 개를 생산하는 데 17분 걸리는 A사가 있다면 그 업체에 맞는 절삭공구 제품을 토대로 생산 시스템 자체의 효율성을 개선해 완제품 생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되면 절삭공구를 구매하는 고객사와 와이지-원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송 회장은 설명했다.

와이지-원은 각종 금속 등을 자르거나 깎는 공구로, 제조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삭공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자다. 특히 엔드밀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미국·프랑스·중국·인도 등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칼날과 몸통이 하나로 구성된 솔리드 타입과 칼날을 교체할 수 있는 인덱서블 인서트 타입 절삭공구를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와이지-원 최대주주는 6월 말 현재 송호근 회장(37%)이다. 송 회장 장남과 차남 둘 다 회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와이지-원은 1981년 양지원공구로 출발했고 1999년 와이지-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양지원공구의 양과 지에서 영문 스펠링 Y와 G를, 그리고 넘버원이 되자는 의미에서 숫자 1을 넣은 사명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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