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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새만금에 민간 최대 태양광 발전소

노현 기자
입력 2020.09.16 17:41   수정 2020.09.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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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 투입…2023년초 완공
5.5만가구 1년 전력소비량

창업클러스터·IT기업 유치
"직간접 투자 효과 2.5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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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에너지 계열사 SK E&S가 200㎿ 규모 새만금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권을 따냈다. SK E&S는 이번 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10GW 규모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SK E&S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산업 투자형 발전 사업' 공모에서 '수상 태양광 200㎿ 발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지역에서 총 2.1G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중 일부(0.5GW)를 산업 투자형 발전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 내 투자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에 발전사업권을 매각하는 대신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로 발전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다.


수상 태양광 200㎿ 발전 사업은 산업 투자형 발전 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SK E&S가 15일 진행된 본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 E&S는 본입찰에서 새만금을 미래 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해 우수 앵커기업(선도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복합형 도서관과 문화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해당 지역을 랜드마크로 만들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새만금에서 생산된 전기를 활용하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SK E&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설립은 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IT 기업을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특구를 조성하는 등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여의도 면적의 3분의 1 규모인 264만㎡(약 80만평) 용지에 수상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연간 263G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5만5000가구가 1년간(가구당 월 400kwh 사용 기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 E&S는 수상 태양광발전 사업에 최대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클러스터 구축에 투자하는 1000억원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따른 투자 효과 등을 포함하면 직간접 투자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내년 2~3분기에 착공해 2023년 초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권 확보를 통해 SK E&S는 민간 최대 수상 태양광발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 E&S는 이를 계기로 실질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인 '넷 제로 카본 컴퍼니(Net-Zero Carbon Company)'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 E&S가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는 110㎿ 규모다. 전국 36개 지역에 47㎿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가동 중이며 전남 신안에 63㎿ 규모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SK E&S는 국내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합쳐 최소 2GW 규모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국내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을 각각 5GW씩 총 10GW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설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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