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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그린 뉴딜정책에 경제단체 의견 반영 안돼"

안병준 기자
입력 2020.10.19 17:19   수정 2020.10.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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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포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기중앙회·상의 배제
"코로나탓 中企 어려운데
경제 잘된 부분만 띄우며
잘되고있다는 포장 안돼"
김기문 회장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정책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해야 하는 프로젝트인데도 불구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중기중앙회뿐 아니라 상공회의소 등 여러 경제단체들의 의견이나 제안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19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백두포럼' 토론 현장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할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이) 작성된 부분이 아쉽다"며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뉴딜 정책'에 중소기업 등 재계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계가 직면한 녹록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도 정부가 좀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중소기업들이 처한 현실이 굉장히 어렵다"며 "(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등에 대한) 진정한 토론도 이뤄지지 않고, 일부 잘되는 업종만 띄우면서 '경제가 잘되고 있다'는 식으로 너무 포장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현 상황을 정확히 직시하고, 중소기업의 앞날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두포럼 정책 세미나 토론에 참석한 김영한 성균관대 교수는 "백두포럼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과 이야기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 상황에 대해) 통계에 나오지 않은 충격적인 형태를 알게 됐다"며 중소기업계가 심각한 생존 위기에 있음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디지털 플랫폼에 중소기업이 올라가는 순간 전 세계와 경쟁을 하는 만큼, 플랫폼에서 살아남은 중소기업은 생존할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지금은 코로나19로 모든 패러다임이 뒤집힌 가심비 시대로,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 2세 경영자들 중심으로 모바일 경영 시대를 열어가면서 플랫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사회 활동이 증가하면서 전자상거래·헬스테크 등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한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코로나19가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고 바뀌고 있는 세상에 코로나19가 불을 지른 것"이라며 "워런 버핏의 말처럼 지금은 누구도 내일을 모를 정도로 모든 게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돼도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며 위기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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