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기업

코가플렉스, 장애물 피하는 서빙로봇 개발

이종화 기자
입력 2020.10.25 18:35   수정 2020.10.25 19:43
  • 공유
  • 글자크기
코가플렉스 서일홍 대표 인터뷰

우리로봇과 함께 공동개발한
식당 서빙로봇 '서빙고' 출시
2020로보월드 전시회 첫 공개

실내자율주행기술 '코나' 탑재
카메라·센서가 공간 파악하면
이동 방향·목적지 정확히 지시
GPS 없어도 자율주행 '척척'
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성동구 한양대 서울캠퍼스 안에 위치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코가플렉스. 이곳에서는 스스로 알아서 장애물을 피하고 길도 찾아가는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메라로 만든 '눈'이 달려 있어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는 로봇도 있고, 카메라를 가린 뒤 다른 방에 놔둬도 미리 입력된 목적지를 잊지 않고 알아서 찾아가는 로봇도 있다. 위치정보 시스템(GPS)이 작동하지 않는 실내에서도 이동 방향을 방해하거나 물리적으로 로봇을 밀거나 당겨도 방향을 스스로 찾아 결국 목표한 지점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코가플렉스가 개발한 실내 자율주행 솔루션인 '코나(CoNA)' 시스템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로봇이 스스로 공간이나 사물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인식·제어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코카플렉스의 서일홍 대표는 "우리 로봇과 함께 인식·제어 기술과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코나 시스템을 탑재한 서빙로봇 '서빙고(Servinggo)' 개발도 마쳤다"며 "서빙고는 복잡한 식당 안 공간에서도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파악한 뒤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고 서빙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빙로봇"이라고 밝혔다. 로봇의 뇌 역할을 하는 코나는 카메라와 위치센서로 로봇이 공간을 파악하면 기입력된 알고리즘에 따라 주변 공간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 대표는 "코나 시스템 덕분에 서빙고는 식당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여러 장애물이 있어도 문제없이 피해가면서 자유롭게 실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기존 기술에 비해 서빙고가 가지는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표식이 없어도 길을 찾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서 대표는 "코나 시스템을 탑재한 서빙고는 식당 안에 표식을 붙이지 않아도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식당 천장·테이블·벽 등에 주행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식을 붙여야만 실내 주행이 가능했던 기존 기술과 다른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표식을 붙이는 것도 로봇 업체에서 돈을 받고 해주던 서비스였기 때문에 서빙고를 활용하면 점주 입장에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코가플렉스의 코나 시스템이 탑재된 로봇은 이미 전국 각지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방문객 안내를 돕는 로봇을 두는 박물관이 늘고 있는데, 이 로봇 중 상당수가 코가플렉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제주공항 등에서 사용하는 안내 로봇에 코가플렉스의 실내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됐다"며 "국립태권도박물관, 국립국악원 등에도 코가플렉스의 자율주행기술이 들어간 로봇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 대표는 28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0 로보월드' 전시회를 통해 서빙고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서빙고 외에도 로봇이 다양한 물체를 잡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 3차원 센서 '코픽(CoPick)'도 시연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코픽의 3차원 센서는 물체를 구성하는 수백만 개의 점과 카메라 간 거리를 순식간에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산업 현장의 공정자동화 로봇에 코픽을 탑재하면 사물과의 거리를 인식해 로봇이 효율적으로 작업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국내 자동차 대기업의 공정자동화를 위한 사업에 코가플렉스의 코픽 솔루션을 적용한 로봇을 시연했다"며 "자동차 앞유리를 장착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 테스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아 다음달 납품을 위한 최종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 대표는 "기존 기술과 다르게 실내에 라인이나 표식이 없어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장 자율이송로봇(AGV)도 선보일 것"이라며 "시현을 위해 사람을 인식하고 따라다니는 '휴먼 팔로잉 로봇'도 로보월드에 출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