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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샀을카] '대체불가 갓심비' 르노삼성 QM6 LPe, 지갑도 힐링도 '충전'

최기성 기자
입력 2020.10.30 13:38   수정 2020.10.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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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LPG SUV…QM6 10대 중 6대가 LPe
도넛탱크로 실용성↑…가솔린 SUV 맞먹는 정숙성
현실적인 친환경차…가심비·가성비를 더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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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와 도넛탱크. [사진 제공 = 르노삼성] "진짜 LPG차 맞아?"

국내 유일 LPG SUV인 르노삼성자동차 QM6 LPe를 처음 탔을 때 기대 이상의 성능에 잠시 가솔린 SUV를 탄 게 아닌지 착각했다.

LPG차는 유지비가 저렴하지만 가솔린차보다 힘이 부족해 초기 응답성이 답답하다는 선입견이 있기 마련인데, QM6 LPe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LPG 탱크 때문에 부족해지는 공간 활용성도 SUV(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향상했다. 정숙성이나 경제성은 가솔린 SUV에 버금갔다. 'LPG차 명가' 르노삼성이 만든 모델이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LPG차 분야에서 기술력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처럼 국내 시장을 장악한 현대·기아차보다 차종이 부족하고 판매망도 부족한 르노삼성이 현대·기아차가 택시 외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긴 틈새인 LPG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을 추구한 결과다.

르노삼성은 LPG차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힘과 실용성 두 가지에 공들였다.


힘과 실용성은 LPG차의 판매 걸림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LPG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이나 유전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가스에 압력을 가해 액체로 만든 연료다.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LPG는 프로판과 부탄이 주성분이다. 부산물로 만든 LPG는 휘발유·경유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효율성이 떨어지고 힘도 약하다.

게다가 트렁크 공간을 실린더형 LPG 연료탱크가 차지해 실용성도 부족하다. 주요 구매자도 경제성을 가장 중요하게 따지는 택시회사, 렌터카회사, 장애인과 국가유공자에 한정됐다. "LPG차는 값싼 연료비 말고는 좋은 게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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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 [사진 제공 = 르노삼성] 르노삼성은 LPG차 단점을 개선하는 데 200억원을 투입했다. 르노삼성은 최근 도넛탱크 LPG 차에 관한 특허를 확보하며 날개를 달았다.

도넛탱크 고정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다. 높은 하중의 원형 탱크를 차체의 뼈대에 해당하는 양측 사이드빔(Side beam)에 브라켓으로 안정적으로 결합, 후방 충돌 때 높은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LPG차 구매를 꺼려하는 이유인 협소한 트렁크 공간 문제를 해결했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밑에 숨어있는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실린더형 연료탱크보다 용량이 40% 증가한다.

도넛탱크는 상품성에 큰 영향을 주는 소음진동(NVH) 성능 향상에도 기여했다.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자리의 하부 플로어와 접촉되지 않도록 떠있는 구조를 채택했다.

이러한 플로팅 구조 설계를 통해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도넛탱크 내부 연료펌프의 진동이 실내로 유지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솔린차에 버금가는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가솔린차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힐링' 기능도 갖췄다는 뜻이다.

'힘 부족'도 개선했다. 르노삼성이 채택한 LPG엔진은 가솔린 엔진처럼 전자제어 고압펌프를 이용해 연료를 정밀하게 엔진에 분사,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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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 도넛탱크. [사진 제공 = 르노삼성] 'LPG차 명가' 기술로 무장한 QM6 LPe는 신규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이지액세스, 메모리&마사지 시트, 운전선 매뉴얼 쿠션 익스텐션 등을 새로 적용해 도심형 패밀리 SUV로 포지셔닝을 강화했다.


안전성도 우수하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도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또 현재 LPG 가격은 가솔린 대비 5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1년 동안 QM6 LPe로 1만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료비를 25%를 절약할 수 있다.

QM6 LPe는 지난해부터 '대체불가' LPG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3월26일부터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 일부 계층에만 구입을 허용했던 LPG차 빗장을 완전히 푼 게 인기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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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LPe. [사진 제공 = 르노삼성] LPG차를 누구나 살 수 있게 되자마자 '준비된 LPG 명가'인 르노삼성은 LPG 엔진을 얹은 SM6·SM7 물론 QM6로 LPG차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도전은 성공했다. 경쟁이 치열한 국산 중형 SUV 시장에서 QM6는 올 1~9월 3만4088대 판매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판매가 늘었다.

QM6 판매 성장세는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가 이끌었다. QM6 LPe는 올 9월 1964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QM6 판매대수(3187대) 중 61.6%를 QM6 LPe가 달성했다.국내 전체 LPG차 판매량(1~8월 누적)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QM6 LPe는 가솔린 SUV 버금가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갖춘 것은 물론 하이브리드카와 함께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친환경차로 꼽힌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는 물론 가심비(가격보다 높은 심리적 만족)를 갓성비(god+가성비)와 갓심비(god+가심비)로 끌어올렸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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