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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3세 전면에…구본혁·구본규 CEO 선임

한우람 기자
입력 2020.11.24 17:34   수정 2020.1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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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조직 안정' 방점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본규 엠트론 CEO에 올라
주요 계열사 CEO는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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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회장 구자열)이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본혁·구본규 등 오너 3세를 최고경영자(CEO)로 전진 배치하며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함과 동시에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주요 계열사 CEO는 유임하는 등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꾀했다.

24일 LS그룹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1명(구본혁·예스코홀딩스), 부사장 1명(문해규·LS오토모티브), 상무 10명, 신규 이사 선임 13명 등 총 31명이 승진했다.

눈에 띈 변화가 이뤄진 곳은 예스코홀딩스와 LS엠트론이다. 고 구자명 LS니꼬동 회장의 아들로 오너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CEO로 임명됐다. 아울러 구자엽 LS전선 회장 아들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이 CEO로 임명됐다.


정창시 예스코 전무는 전문경영인으로서 CEO에 신규 선임됐다. 이 밖에 오너 3세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동휘 전무는 (주)LS에서 E1으로 이동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LS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조직을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 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 연구개발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본혁 부사장은 경복고와 미국 UCLA 경영학 석사(MBA) 등을 거쳐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뒤 (주)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지원본부장, 사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예스코홀딩스 CEO로 선임됐다.

구본규 부사장은 세종고, 미국 퍼듀대 MBA 등을 거쳐 2007년 LS전선에 입사한 뒤 슈페리어에식스(SPSX) 통신영업 차장, LS일렉트릭 자동화 아태영업팀장,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등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LS엠트론 CEO로 선임돼 회사 사업 턴어라운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창시 전무는 1985년 극동도시가스에 입사해 예스코 경영지원부문장, 에너지사업본부장, 사업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도시가스 사업의 고객 서비스와 안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 CEO에 선임됐다.

구동휘 전무는 구정고, 미국 센터너리대를 거쳐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 입사한 뒤 2013년 LS일렉트릭으로 옮겨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등과 (주)LS Value Management 부문장 등을 거치며 쌓은 경험과 사업 가치 진단 및 운영 능력 등을 E1에도 적용함으로써 차세대 경영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이번 인사와 더불어 계열사 간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 개편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기업 내 기업'으로 불리는 사내 독립기업(CIC) 제도를 지난 10월 도입했다. 전력 사업부와 공장 자동화 사업부를 각각 CIC로 승격하고 독립채산제를 도입해 효율성은 높이는 한편 의사결정 속도도 높였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전기차 관련 사업 확장도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흩어져 있는 관련 사업팀을 한데 모아 별도 회사로 만들어 그룹 미래 역량을 집중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중후장대 기업 속성상 현금 흐름은 꾸준하지만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룹의 미래도 없다는 고민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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