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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남동발전, 초대형 해양풍력 손잡았다

한우람 기자
입력 2020.11.27 17:46   수정 2020.11.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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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W규모 사업 MOU 체결
2025년 연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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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한국남동발전과 국산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두산중공업이 생산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기 주요 납품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밝힌 '2025년 해상풍력사업 연 매출 1조원 이상 목표' 비전 현실화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두산중공업은 남동발전이 개발 중인 경인·서남해·제주 지역 등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및 단지 구축은 물론 두산중공업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8㎿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을 위한 기술 교류 확대도 도모하기로 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이 개발에 나선 2GW 규모 해상풍력 사업비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해당 개발 사업 관련 해상풍력 발전기 납품 규모가 3조원 안팎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해외 해상풍력발전 기업이 해당 사업 납품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로 두산중공업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국내 최초로 3㎿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은 뒤 지난해에는 5.5㎿급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8㎿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을 남동발전과 함께 국내 기술로 준공하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 말 기준 해상풍력단지 4곳에서 96㎿ 규모 발전기를 돌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규모는 총 13.6GW에 달한다. 여기에 영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을 40GW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역시 같은 기간 해상풍력발전 규모 60GW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관련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두산중공업이 2025년께에는 글로벌 풍력발전 기업과 대등한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본격적인 글로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에는 SK건설 등 국내외 협력사와 손잡고 차세대 풍력발전 방식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MOU도 체결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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