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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명품이 게임 속에 등장해요

이영욱 기자
입력 2020.12.02 14:39   수정 2020.12.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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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게임과 이색 컬래버

발렌시아가 직접 게임 제작하고
루이비통, 라이엇게임즈와 협업
구찌는 판매의상 아바타에 활용

랜선 가상공간에서 소비자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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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와 협업해 선보인 게임 화면(왼쪽)과 루이비통이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협업해 선보인 `루이비통×리그 오브 레전드` 캡슐 컬렉션. [사진 제공 = 구찌·루이비통] 명품업계가 게임업계와 컬래버레이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쇼 등 다수가 밀집하는 오프라인 행사 개최가 어려워지자 랜선·가상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직접 만든 게임을 통해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하기로 했다. 오는 6일 론칭하는 '애프터월드: 더 에이지 오브 투모로'는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다.

명품과 게임의 컬래버레이션은 발렌시아가가 처음이 아니다. 루이비통, 구찌, 발렌티노, 마크제이콥스 등이 유명 게임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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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 x 리그 오브 레전드 세나 프리스티지 스킨 [사진 제공 = 루이비통] 루이비통은 지난해 말 라이엇게임즈의 유명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협업한 '루이비통×리그 오브 레전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LOL 로고와 챔피언을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출시 1시간 만에 전 제품이 팔려나갔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6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와 협업을 진행했다.


테니스 클래시는 앱스토어 스포츠 게임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세계적 인기를 얻는 게임이다. 2019년에는 구글플레이 '가장 경쟁력 있는 게임 5'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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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클래시에 등장한 구찌의 저지 재킷, 팬츠와 스니커즈 [사진 제공 = 구찌] 구찌는 남자 트레이닝 슈트, 여성용 로고 티셔츠 등 4가지 게임 캐릭터용 패션 아이템을 출시했다. 게이머들은 게임머니로 이를 구매해 게임 속 자신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다. 구찌는 자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만들어 게임 아이템이 아니라 실제 해당 옷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아이템은 남성용 트레이닝복 세트와 운동화까지 게임 속 화폐인 보석 2500개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 이 옷을 사려면 남성 캐릭터 기준 총 524만원(저지 재킷 262만원·팬츠 176만원·스니커즈 86만원)이 필요하다.

명품 업체들은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 게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모동숲은 게이머가 가상 공간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어울리며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상 공간을 제공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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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21 프리 컬렉션을 영상으로 공개한 발렌시아가 [사진 제공 =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마크제이콥스 등은 20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모동숲에서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게임 속 '마이 디자인'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발렌티노와 마크제이콥스는 게임에 '정품 옷'을 제공했다. 자사 온라인몰이나 인스타그램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캐릭터용 옷을 내려받을 수 있는 ID 코드를 부여했다. 자사 홈페이지로 찾아온 게이머들이 ID 코드를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명품에 노출될 수 있도록 했다.

명품 업체들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명품을 노출할 수 있고, 게이머들은 수백만 원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명품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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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가 제작해 오는 6일 공개하는 게임 `애프터월드: 더 에이지 오브 투모로우` [사진 제공 = 발렌시아가]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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