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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라벨 뗀 생수 '아이시스' 천만개 팔려

이호승 기자
입력 2021.01.13 17:16   수정 2021.01.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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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 덜 사용한 친환경 생수
생수병 재활용률 크게 높여
3040 구매비중 80%에 달해

롯데칠성 공격적인 마케팅
제품 라인업도 다양하게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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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생수를 생산하는 경기 연천 백학음료 공장 전경(왼쪽)과 국내 첫 무라벨 생수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시스 ECO.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무라벨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 ECO'가 작년 한 해 동안 1000만개 넘게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30~40대 소비자가 구매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응이 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가 2020년 한 해 약 1010만개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시스 ECO는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 8.0' 중 비닐로 된 라벨을 붙이지 않고 페트병에 음각 형태로 브랜드를 새겨 넣은 친환경 제품 라인이다. 아직까지는 아이시스 브랜드 전체 매출의 5%가 채 안 되는 비중이지만 롯데칠성음료 측은 향후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판매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로 출시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월 1.5ℓ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 2ℓ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움은 덜면서 페트병 재활용 효율은 높이고, 라벨 사용량은 절감해 소비자와 환경에 모두 득이 되는 '1석2조' 제품이다.

아이시스 ECO가 1010만개가 판매됐다는 말은 1010만개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는 얘기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ℓ와 2ℓ는 0.8g, 500㎖는 0.3g으로 미미하지만 이를 모두 더해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에 달하는 포장재 폐기물 절감 효과를 냈다. 이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1.5·2ℓ 32.9㎝, 500㎖ 21.1㎝ 기준)로 직선거리로 약 325㎞인 서울~부산 사이를 약 9번(왕복 4.5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투명 페트병에 담긴 생수 및 음료를 분리 배출할 때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을 제거하고,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은 후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의 라벨 제거 과정이 불필요해 소비자는 간편하고 더 쉽게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다.

편의점 기준 500㎖ 제품이 900원으로 아이시스 8.0보다 50원 비싸지만 친환경 동참과 분리수거 편리성 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소비자의 구매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게 롯데칠성음료 측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남녀 구분 없이 30~40대 소비자 비율이 약 80%이고 특히 여성층에게 인기"라며 "1인가구 여성 및 가정주부가 분리수거의 편리함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판매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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