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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달군 'K디스플레이' 실물 서울에 뜨니…CEO들 "놀랍다"

이승윤 , 이종혁 , 박윤구 기자
입력 2021.01.14 17:51   수정 2021.01.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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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이크로 LED TV 공개
초대형·초박형 기술력 눈길

LG전자는 투명 OLED 선보여
다목적 '방역로봇' 서빙도 척척

SK네트웍스·GS칼텍스·만도…
에너지특강에 주요CEO 몰려
◆ 매경 CES 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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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14일 개최한 `2021 매경 CES 비즈니스 포럼`에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왼쪽 셋째), 장승준 매일경제 사장(왼쪽 넷째) 등 참석자들이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를 관람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벽걸이형과 스탠드형이 어떻게 모두 가능한 건가요? 가격은 얼마이고, 수명은 얼마나 되나요?"(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제품 두께가 몇 ㎜인지요? 가격만 낮출 수 있으면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데, 향후 가격 정책은 어떻게 가져갈 예정인가요?"(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위원)

14일 오전 2021 매경 CES 비즈니스포럼이 열린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가정용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앞은 신기술 '열공'에 나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전·디스플레이 분야 애널리스트 등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마이크로 LED TV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각종 질문을 쏟아냈다. LG전자가 전시한 살균로봇과 투명 OLED에 대해서도 "말로만 듣던 제품을 실제로 보니 신기하다.


향후 전망이 밝을 것 같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이사)며 호평을 쏟아냈다.

매일경제는 이날 포럼에서 '디지털 CES'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오프라인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두 회사가 올 CES에 출품한 신제품들을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1개층의 인원을 50명 이하로 제한해 오전·오후 2회에 걸쳐 전시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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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21 매경 CES 비즈니스 포럼`에서 LG전자 직원이 배송 업무가 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을 소개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삼성전자가 전시한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는 올해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3월 한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출시될 이 TV는 3.3㎡ 크기에 마이크로 LED 소자가 800만개 이상 사용돼 4K급 해상도를 갖췄고 베젤이 없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한다. 대당 가격이 1억70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제품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마이크로 LED TV의 두께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제품 설명을 맡은 윤상운 삼성전자 프로는 "110인치로 만들어지다 보니 내구성을 고려해 25㎜ 두께로 제작됐다"면서 "3월 출시 때는 99인치, 80인치 등으로 크기를 줄인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될 예정이며 크기가 작아지는 만큼 더 얇은 두께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CES 2021에서 발표한 '홈라이프'를 구현할 투명 OLED 사이니지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생활 맞춤형 상용 로봇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개인 사업장에 설치해 광고 및 각종 정보를 전용 스크린으로 제공하는 장치다. 투명 OLED 사이니지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특성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높인 제품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매장이나 가정의 외부 환경에 맞춰 다양한 날씨 영상을 입혀주는 창문이 시연됐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투명 OLED는 화면과 화면 너머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 부스 등 상호작용이 중요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박물관, 지하철, 매장,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향후 자율주행차나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 클로이'의 살균, 선반, 서랍 3종 로봇도 공개했다. LG전자가 특히 '인간 친화적' 표정과 사회성을 입히기 위해 노력한 제품들이다. 올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살균봇은 UV-C 자외선을 이용해 50㎝ 이내 거리에 있는 대장균을 99.9% 살균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은 병원을 포함해 호텔, 사무실 등에서 유용한 로봇이다. 레스토랑에서 사용될 LG 클로이 서브봇(선반형)은 선반 3개를 끼우면 최대 4개의 칸에 20㎏까지 음식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품설명회에 이어 진행된 강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거나, LG전자가 분석한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트렌드 등 주요 관심 포인트가 소개될 때면 휴대전화를 들어 발표 화면을 찍고, 관련 내용을 메모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예정 참석 시간을 훌쩍 넘겨 가며 강연을 경청한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인공지능(AI)과 수소사회 전환 등이 정부 방향과도 일치해 공감이 많이 갔다"며 "특히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별개가 아니라는 이야기에 정말 공감한다"고 말했다.

ESG(환경·투명·책임경영)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정유 등 에너지회사 경영진은 현대차의 수소사회 전환에 대한 발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은 "(SK네트웍스가 지향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AI 관련 강연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공장 자동화와 관련해 AI 기술 적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은 "언론에서 듣기만 하던 제품들을 현물로 보고 설명까지 들으니 내용이 직접 피부에 와닿았다"고 평가했다. 조성현 만도 사장은 "미래 혁신 기술과 우리 삶에 대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 이종혁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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