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기업

'아이폰 눈' 만드는 LG이노텍 "가즈아~매출 10조"

이종혁 기자
입력 2021.02.18 16:58   수정 2021.02.18 19:29
  • 공유
  • 글자크기
광학솔루션 분야 대대적 증설
올해 매출 사상첫 10조 넘길듯
LG그룹 정보기술(IT)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이 주력인 카메라 모듈에 5000억원 넘게 투자해 대대적 증설을 단행한다. 애플의 아이폰이 호황을 누리면서 LG이노텍도 발 빠르게 대응해 미래 카메라 모듈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신규 설비에 547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 한 해 매출(지난해 9조5418억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의 '눈'이라 할 카메라를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상세한 투자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IT업계는 첨단 '센서시프트 카메라 모듈' '구조광(SL) 3차원(3D) 센싱' '비행시간측정(ToF) 모듈' 등에 중점 투자할 것으로 본다.


센서시프트는 촬영자의 손 떨림, 격렬한 움직임에도 센서를 교정하며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는 카메라 기술이다. 그간 고급 카메라 등에 적용됐으며 애플은 아이폰12 프로맥스 같은 일부 모델에만 센서시프트를 탑재했다. 하지만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13'부터는 전체 모델에 이 모듈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SL 3D 센싱과 ToF 모듈은 3차원 대상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이다. 특히 주목되는 제품은 ToF 모듈로, 애플은 지난해부터 아이패드·아이폰에 차차 ToF 모듈을 확대 적용 중이다. ToF 모듈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구현에 적합하다.

이 같은 신형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이 올해 호황을 누리며 LG이노텍의 실적도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와 NH투자증권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약 2억대에서 올해 2억1820만대로 증가해 2015년 이후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올해 LG이노텍이 연매출 10조원, 연간 영업이익 7500억원 이상을 기록해 실적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

[이종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