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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쾌속순항…두달새 5조 '잭팟' 터졌다

송광섭 기자
입력 2021.02.22 17:23   수정 2021.02.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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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5천억 또 따내
연초 수주액만 2조4천억원
삼성重도 일주일새 1.2조
올해 목표치의 22% 달성

LNG추진 등 첨단기술 앞세워
카타르 23조 발주 따낼지 주목

작년 1~2월엔 조선3社 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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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연초부터 수주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두 달도 채 안 돼 따낸 수주액만 5조원에 육박한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이날까지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총 27척(공시 기준)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액은 2조4156억원에 달한다. 월별로 보면 지난달(1조3765억원)에 이어 이달에도 1조391억원에 이르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3척을 비롯해 LPG 운반선 2척과 중형 석유화학제품(PC) 운반선 등 총 9척을 54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10일 컨테이너선 2척(2391억원)과 지난 3일 LPG 및 PC 운반선 5척(2600억원)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지난달 4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 4척(5940억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삼성중공업도 연초 후 이날까지 1조9000억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17일에는 VLCC 4척(4587억원), 지난 15일에는 컨테이너선 5척(7812억원)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달 체결한 건조 계약 규모만 1조4720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대부분이 LN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어서 눈길을 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 있는 LNG 추진 원유 운반선 46척 중 26척을 수주하며 해당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올 들어 6563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조선 3사의 이러한 수주 랠리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조선 3사는 지난해 1~2월 총 5척(6397억원 규모)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까지 목표 달성률에서는 삼성중공업이 22%로 가장 앞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초 수주 목표로 78억달러(약 8조6447억원)를 제시했다.

연간 수주액 149억달러(약 16조5136억원)로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목표를 세운 한국조선해양도 이날까지 14.6%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77억달러(약 8조5339억원)의 목표를 제시한 대우조선해양은 7.7%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연내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QP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3사와 총 100척의 LNG 운반선 건조 가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올해 LNG 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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