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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차에 운전자가 없네"…현대차 모셔널, '레벨4' 자율주행 성공

최기성 기자
입력 2021.02.23 10:25   수정 2021.0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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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주행차 기술력 일반도로에서 입증
테슬라 오토파일럿보다 2단계 높은 '레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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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장면 [사진 제공=모셔널]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설립한 모셔널이 일반도로에서 차량이 운전자 없이 안전 주행하는 '레벨4' 수준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TUV SUD(티유브이슈드)에서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안정성도 인증받았다.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무인 자율주행차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교차로 통과,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통행 통과 등으로 구성된 시험 주행에 나섰다.

모셔널은 완전 주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150만 마일(241만km)의 사전 시험, 수십만 명의 인력이 투입돼 10만 시간 이상의 2년간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

모셔널은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 평가 경험이 풍부한 독립적인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받았다. 티유브이슈드에서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 안정성을 인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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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장면 [사진 제공=모셔널]모셔널이 인증받은 자율주행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레벨4에 해당한다. 레벨 4는 '고도의 자동화'로 자동화된 운전 시스템이 운전업무 일체를 담당한다.


운전자가 위험 신호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을 때도 차 스스로 작동하는 수준이다.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은 레벨2와 레벨3 사이에 해당한다. 레벨2는 '부분자동화'다. 자율주행 모드는 고속도로, 차선이 확실한 도로 등 제한된 상황에서만 작동된다.

차선이 잘 보이지 않거나 복잡한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운전을 책임져야 한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라고 부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볼보 파일럿 어시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모셔널 자율주행은 자동화된 운전 시스템이 운전 업무 일체를 실행하지만 위험할 때는 운전자가 개입하는 레벨3를 뛰어넘었다. 운전 시스템이 모든 운전모드를 책임지는 완전 자율주행 '레벨5' 전 단계다.


모셔널은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모셔널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업체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 최대 규모의 로봇택시 서비스 구축을 포함해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2곳과 파트너십을 맺은 유일한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제공 회사다.

칼 이아그넴마(Karl Iagnemma) 모셔널 CEO는 "무인 주행 시스템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며 "모셔널의 기술은 수십년간의 혁신, 안전과 프로세스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 수백만 마일의 시험 주행, 엄격한 외부 검증 등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셔널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 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무인 자율주행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 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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