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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채식인구 위한 마카롱, 3년만에 300만개 팔았죠

입력 2021/03/25 04:05
조인앤조인 비건 브랜드 '널담'

바이오 전공자 진해수 대표가
병아리콩 등 '슈퍼푸드' 넣어<
직접 연구개발한 비건 디저트
건강한 먹거리 관심 커진 데다
친환경·윤리적 소비 열풍 겹쳐
지난해 매출 150%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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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마카롱 `널담` 브랜드를 운영 중인 조인앤조인 직원들 모습. [사진 제공 = 중진공]

병아리콩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드는 '널담'의 비건 마카롱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300만개를 돌파했다. 진해수 대표가 2018년 주식회사 조인앤조인을 창업한 이후 3년 만이다. '널담'은 조인앤조인의 비건·저당 브랜드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든다.

코로나19 이후로 건강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채식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채식을 추구하는 비건(vegan)족을 타깃으로 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에는 '비거노믹스(vega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비건 제품은 글로벌 성장성이 높은 데다 대체식량 시장과도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밸류업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진 대표는 비거노믹스로 시장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고 일찌감치 비건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학교 재학 시절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던 진 대표는 창업 멤버의 가족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됐다.


건강을 위한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 생명바이오 분야 전공을 살려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소비자들 선호도가 높고 접근하기 쉬운 분야가 디저트라고 생각했고, 비건 제품의 원료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마카롱을 상품화하면서 2018년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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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담카롱 마카롱. [사진 제공 = 중진공]

우선 슈퍼푸드로 알려진 병아리콩에서 추출한 원료로 달걀 흰자의 질감을 구현해냈다. 또한 캐슈너트를 활용해 냉침과 숙성, 분쇄 과정을 거쳐 자체 캐슈너트 우유를 제작했다. 원료부터 하나하나 직접 개발해 만든 비건 디저트는 널담의 주 판매 제품으로 매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널담 비건 마카롱의 누적 판매량이 300만개를 돌파했으며 매출액 25억원을 달성하는 등 전년 대비 150%의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진 대표는 조인앤조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를 꼽는다.


사업 초기 매출을 위해 배합 방식으로 원료를 개발하다가 사업이 성장하면서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비건 원료 개발과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게 됐고, 이때 청년창업사관학교에 10기 입교 기업으로 선정됐다. 진 대표는 "청창사 전담 교수님의 멘토링은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경영계획 수립에 길잡이가 돼주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두 명에 불과했던 조인앤조인 직원은 이제 30명이 됐다.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규모를 점차 확장하고 다음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원료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자체 단독 공장으로 이전했다. 올해는 대체 원료 6종, 디저트 상품 4종 등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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