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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던 콘셉트카, 여기 다모였네…양산차는 없어요

입력 2021/04/08 17:40
수정 2021/04/08 19:46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개관
서울·고양·하남에 이어 4번째
양산차 없이 디자인 콘텐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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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관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내부.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차량 전시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가 비수도권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다만 기존과 달리 현대차의 양산 차량이 전혀 없는 디자인 체험관으로 개설돼 눈길을 끈다.

8일 오후 현대차는 부산 수영구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을 공식 개관했다. 서울과 경기도 고양·하남시에 이은 국내 네 번째이며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모스크바 등 외국까지 합하면 6번째다.

지상 4층에 연면적 2396㎡(약 758평) 규모로 마련된 부산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 기반 콘텐츠 전시다. 현대차 양산 차량은 전혀 전시하지 않고 미술 작품과 연계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나 예술 협업(아트 컬래버레이션) 차량 등을 내놓는다.


1층 필로티 형태 공간에 발광다이오드(LED) 벽이 설치돼 연중 진행되는 디지털 미디어 작품을 조망할 수 있다. 2층 전시 공간에선 현대차만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 지향성을 반영한 전시가 진행되며 3층은 추가적인 전시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마련된다.

4층에서 방문객은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전기차 디자인 수업과 포니 퍼즐 자동차 수업 등이 운영된다. 같은 층 식당인 '마이클스 어반 팜 테이블'은 '음식으로 농장과 고객을 연결한다'는 주제로 부산 현지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부산관이 위치한 곳은 기존 복합문화공간 F1963이 있던 자리로 옛 고려제강 공장 용지다.


철강 공장 느낌을 살려 와이어와 철골을 주소재로 삼아 지었다. 이번 건축물 설계는 최욱 원오원아키텍스 소장이 총괄했다.

현대차 측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라는 큰 주제 아래 운영된다"며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관은 공식 개관 기념으로 오는 6월 27일까지 2층 전시관에서 첫 디자인 전시 프로그램인 '리플렉션 인 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기획력을 갖춘 디자인 큐레이터 발굴을 위해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시상 프로그램도 펼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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