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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식량사업 청사진…"2030 글로벌 톱10 기업 도약"

입력 2021/04/14 17:12
수정 2021/04/14 19:47
곡물 취급량 年 2500만t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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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식량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10대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기준 800만t 수준인 연간 곡물 취급량을 2030년까지 2500만t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 시장에서 회사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농업 분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최첨단 '애그테크(AgTech·Agricultural Technology·농업기술)' 기업과 협업도 모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제 메이저 곡물 회사들이 주도하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 이후 회사 전체 곡물 취급량을 2015년 84만t에서 지난해 800만t까지 확대했다. 5년간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또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단순 곡물 트레이딩에 그치지 않고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스트럭처에 이르는 식량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식량 생산국 현지 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해외(우크라이나)에 곡물 유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건 국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사업은 사양 시장이 아닌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성장 시장"이라며 "식량사업 확대로 메이저 곡물기업에 버금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수익 창출과 식량 안보에 기여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농식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거래되는 교역품 중 하나다. 2018년 기준 농식품 시장 규모는 6조3000억달러다. 이는 철강 시장의 6.3배, 자동차 시장의 3.7배에 이르는 규모다. 2050년이면 97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인구가 장기적인 수요 상승과 곡물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염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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