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LG엔솔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 사용

입력 2021/04/16 17:40
수정 2021/04/16 19:04
업계 첫 RE100·EV100 동시가입

2030년까지 탄소 제로 목표
기업차량도 친환경차로 전환
LG에너지솔루션이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과 EV100에 동시에 가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RE100, EV100 가입 신청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비영리단체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2014년에 발족했다.


현재 RE100은 연간 10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구글, 애플, GM 등 298개의 기업들이 가입되어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참가로 300번째 가입 기업으로 등록되었으며 RE100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영국 현지에서 '300 모멘트' 행사를 진행했다.

RE100 가입 요건은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0% 전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20년 앞당긴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이미 폴란드와 미국 공장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가동 중이며, 한국 오창과 중국 난징 공장은 물론 신규 투자하는 공장을 포함하여 2030년까지 소비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EV100 가입도 진행했다.


동일 단체에서 진행하는 EV100은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 100%, 3.5~7.5t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올해 1월 기준 HP, DHL, 이케아 등 96개 기업이 가입했으며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EV100 참여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또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매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3~0.4%인 약 3000억~4000억달러에 해당하는 자금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투자될 전망이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핵심 제품"이라며 "친환경에너지 선도 기업으로서 배터리 생산에서도 탄소 배출 절감의 모범이 되고, 전기차 확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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