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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맨온더분' 명품 플랫폼 파페치 입점

입력 2021/04/19 17:30
수정 2021/04/19 17:31
국내 정통 남성복 브랜드로는 처음…자체 기획한 남성복 57개 제품 190여개국 판매 개시
파페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명품 플랫폼으로 판매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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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치에 입점한 맨온더분 [사진 = 파페치 캡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MAN ON THE BOON)이 글로벌 1위 온라인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에 입점했다. 국내 정통 남성복 브랜드가 파페치에 정식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아와 영국의 브랜드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남성복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인 맨온더분이 원조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는 업계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9일 파페치에 맨온더분의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파페치는 2007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해 파페치를 통해 거래된 명품 규모는 31억달러(약 3조4600억원)에 달하고, 파페치의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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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더분 로고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을 주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장 외연을 발빠르게 넓히는 전략을 차용했다"며 "파페치 입점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 명품 온라인 플랫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거점 국가의 현지 도·소매상을 활용한 오프라인 판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페치에서 거래되는 명품들은 이곳에 입점돼 있는 해외 편집숍들이 자체적으로 구입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반면 맨온더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파페치 플랫폼 안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고, 모든 제품을 국내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운영 방식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자에 따라 가격, 발송국가, 관·부가세 등이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일관된 브랜드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지키는데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맨온더분의 국내 판매가와 글로벌 판매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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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더분 남성복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현재 맨온더분은 국내에서 자체 제작하는 정통 남성복과 엄선된 해외 브랜드 제품들을 결합해 선보이는 '편집매장(셀렉트 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파페치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맨온더분의 국내 자체 제작 남성복으로, 클래식 양복과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 등이 포함됐다. 나아가 대표 인기 제품인 폴로셔츠를 비롯해 클래식 재킷과 셔츠, 팬츠 등 57가지 2021년 봄·여름 시즌 제품을 파페치에서 볼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파페치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의 구매 성향과 제품 선호도를 파악한 뒤 제품 수를 200여개로 점차 늘릴 계획"이라며 "높은 품질과 감성적 디자인을 앞세워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맨온더분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페이 왕(Fei Wang)과 손잡고 그의 패션 캐릭터인 슬로우보이(SLOWBOY)를 활용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 슬로우보이는 바버(Barbour), 드레익스(Drake's), 매킨토시(MACKINTOSH) 등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맨온더분은 올해 봄·여름 시즌부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온라인 단독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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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온더분 남성복 [사진 = 신세계인터내셔날]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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