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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조지아공장 일자리 6000개 만든다

입력 2021/04/20 17:06
수정 2021/04/20 17:07
김준 사장, 켐프 주지사와 함께
조지아 1·2공장 건설현장 방문
배터리 합의후 美 투자 잰걸음

3·4공장 포함 5.6조 추가 투자
완성차와 합작사 설립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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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찾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운데)가 이야기하고 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부터).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3·4공장 완료되면 미국 조지아주에서 6000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1·2공장 외에 추가 투자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현재 1·2공장 건설에 총 3조원을 투자한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총투자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확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해 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미국 내 공장을 활용한 추가 수주가 임박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는 20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2공장을 찾았다.


김 총괄사장이 조지아주 공장을 방문한 것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 소송 합의 후 처음이다. 이날 방문은 지난 11일 있었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분쟁 합의와 관련해 조지아주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하고 공장 건설 현황을 살피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합의를 거쳐 계속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는 고용 창출을 비롯해 미국 전기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세 차례나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김 총괄사장은 이날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았지만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2공장 외에 2단계 공사를 언급했다. 그는 "2단계 공장(미국 3·4공장)이 완료되면 2025년께에는 6000명까지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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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김 총괄사장이 '2단계 공장'을 언급한 데 주목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9.8GWh)과 2공장(11.7GWh)을 건설하고 있다.

1공장은 완공 후 샘플을 생산하며 수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 단계이며 2공장은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1공장과 2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각각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총괄사장이 3·4공장을 이야기한 것을 두고 폭스바겐과 포드 외에 추가 수주나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 설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조지아주는 SK이노베이션에 미국 3·4공장을 지을 수 있는 땅도 무상으로 제공한 상태다.

업계는 소송 리스크를 덜어 낸 SK이노베이션이 과거 유럽과 중국 등에서 보여 줬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미국 시장에서도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일정에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가 동참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 대표가 미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추가 투자를 비롯해 클라이언트 미팅 등 추가 수주와 합작사 설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면 포드와 함께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18년 1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를 최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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