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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이젠' 싸울만하네…신형 K3 직접 보니 '미생→완생' [왜나왔을카]

입력 2021/04/21 06:01
수정 2021/04/21 09:15
새 로고 단 더뉴 K3, 1738만원
3년 만에 디자인·안전·편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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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 신형과 구형 비교 [사진 출처=기아]

기아 K3가 한층 세련되고 안전해진 준중형 세단으로 거듭났다. 형제차종이자 맞수인 현대 아반떼와 이제는 진검승부를 펼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기아는 새로운 로고를 적용한 상품성 개선 모델 '더뉴 K3'를 20일부터 판매한다. 이날 공개된 더뉴 K3는 2018년 2월 출시된 K3의 디자인과 안전·편의성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

더뉴 K3는 돌풍을 일으킨 K5와 K8에 이어 기아 세단 라인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막내다. 경재차종은 '국가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다. 아반떼는 지난해 총 8만7731대가 판매됐다. 전년보다 41.3% 판매가 늘었다. 반면 K3는 45.2% 감소한 2만2045대를 파는 데 그쳤다. 4배 가까이 차이나는 참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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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K3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올 1~3월에도 아반떼는 전년동기보다 121.2% 증가한 2만130대가 판매됐다.


반면 K3는 4547대로 전년동기보다 27.4% 판매대수가 줄었다. 아반떼와 격차도 4배 이상 벌어졌다.

기아는 아반떼에 참패를 당한 이유가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사양 때문이라고 판단, 디자인을 역동적으로 다듬고 첨단 사양도 추가했다.

이제는 아반떼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디자인과 사양을 갖춘 셈이다. 아울러 아반떼와 힘을 합쳐 소형·준준형 SUV에 밀리고 있는 세단 시장을 지키는 역할도 수행할 수준이 됐다.

'눈코' 다듬어 세련되고 역동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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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3 신형과 구형 비교 [사진 출처=기아]

기존 K3과 비교해보면 더뉴 K3는 외모가 기존과 크게 달라졌다. 이미지만으로는 완전변경에 가깝다.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램프와 코에 해당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다듬어 전체 인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존에 다소 뭉뚝했던 헤드램프를 날렵하게 다듬었다. 헤드램프와 떨어져있던 라디에이터 그릴과 연결해 K5처럼 와이드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헤드램프에는 위아래에 파선(짧은 선) 3개씩을 배치했다. 주간주행등(DRL)이다. 위 3개의 파선은 방향 지시등 역할도 담당한다. 헤드램프 양쪽 끝에는 부메랑 형태의 크롬 장식을 더했다. 또 그릴 중앙 부위부터 헤드램프까지 양쪽 하단에도 크롬 장식을 추가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포그램프는 기존 원형에서 안쪽을 향한 사선 형태로 변했다.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면서 역동성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삼각형 에어인테이크(공기흡입구)도 범퍼 양쪽 끝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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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K3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리어램프는 기존과 형태가 같다.


대신 램프 안에 들어가는 그래픽이 변했다. 화살촉 형태에서 파선 형태로 바꿔 헤드램프와 통일했다. 양쪽 리어램프를 연결해주는 가로 바에도 파선 형태 그래픽을 반영했다.

범퍼 하단 디자인도 사다리꼴에서 기아의 아이덴티티인 타이거노즈 그릴 형태로 바꿨다. 범퍼 양옆에는 비스듬하게 떨어지는 물방울 형태의 장식을 넣었다. 강렬한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네랄 블루를 신규 외장 컬러로 추가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645x1800x1440mm로 기존보다 전장이 10mm 짧아졌다. 그러나 기존 K3는 2018년 출시 당시 전장이 4640mm였다. 신규 번호판 몰딩 때문에 2019년부터 4655mm로 길어졌다. 기존 K3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오히려 5mm 길어진 셈이다.

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속' 알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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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K3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실내는 외관보다 디자인 변화 폭이 적다. 대신 첨단 안전·편의사양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내비게이션과 계기판 성능 향상이다. 기존 8인치보다 큰 10.25인치 대화면 유보(UVO)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또 3.5인치 흑백 계기판은 4.2인치 컬러 TFT LCD로 진화했다. 10.25인치 컬러 TFT LCD도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도 수동 손잡이 형태에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로 진화했다. 뒷좌석용 USB 단자를 추가하고 6대4 폴딩시트를 적용해 편의성도 향상했다.

원격 시동 스마트키, 후석 승객 알림,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내차 위치 공유 서비스, 후석 취침 모드, 차량 내간편 결제(기아페이) 등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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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K3 실내 오렌지 브라운 인테리어 [사진 출처=기아]

안전성은 기존보다 한 단계 이상 진화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이클리스트),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안전 하차 경고(SE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등을 장착했다.

시트는 블랙 원톤 외에 고급 차량에서 주로 사용되는 높은 채도의 오렌지 브라운 투톤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다. 1598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23마력, 최대토크는 15.7kg.m, 복합연비는 15.2km/ℓ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1.6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트렌디 1738만원, 프레스티지1958만원, 노블레스2238만원, 시그니처 2425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GT)은 시그니처가 2582만원이다.

'미생' 임시완 모델, '완생' 더뉴 K3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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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 K3 [사진 출처=기아]

기아는 배우 임시완을 내세워 더뉴 K3을 알리기에 나섰다.

임시완은 2014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미생'을 현시대 사회초년생들의 직장생활에 맞게 재해석한 더뉴 K3 TV광고 본편 '미생 2021'에 출연했다.

미생 2021은 수평적 문화편, 스마트 워크편, 자기관리편으로 구성됐다. 변화된 직장과 일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광고는 타깃 고객으로 사회·직장 생활에서 미생 상태인 20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2018년에는 미생(未生)으로 나왔던 K3가 2021년에는 더뉴 K3로 '완생(完生)'이 됐다는 의미도 담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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