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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낸 포스코케미칼…"올해도 2배 성장"

입력 2021/04/26 17:26
수정 2021/04/26 21:40
1분기 양극재 매출 전년比 3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美·中·EU에 글로벌 생산체제
"2025년 양극재 5조·음극재 1조
2030년 글로벌 점유율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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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케미칼]

포스코그룹 2차전지 사업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2025년까지 지난해 매출(5300억원)의 약 13배인 6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포스코케미칼은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7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6%, 114.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포스코케미칼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최대 매출(4499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치였던 331억원(2018년 3분기)을 2년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 가격 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 사업 급성장이 포스코케미칼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기록한 460억원 대비 236% 증가해 1547억원을 달성했다. 음극재 부문 역시 같은 기간 410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 늘어났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양·음극재 설비 투자를 가속화해 글로벌 톱 배터리 소재 업체로 거듭날 방침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생산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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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우선 국내 양극재의 경우 현재 1·2단계 공장을 통해 3만t 생산능력을 갖춘 양극재 광양공장에 향후 3·4단계 공장을 증설해 2023년부터 연 9만t 생산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양극재 9만t은 전기차 배터리 약 100만대에 활용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추가 투자로 2025년까지 16만t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에도 11만t까지 신속한 투자를 단행해 연산 27만t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우선 1500억원을 투입해 유럽에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시장에서도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글로벌 음극재 점유율은 11%로 세계 4위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4만4000t 규모인 음극재 생산 체제를 현재 진행 중인 천연 음극재용 세종공장과 인조 음극재용 포항공장 증설을 통해 올해 6만9000t, 내년 8만2000t, 2030년까지는 26만t으로 확대한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음극재 생산 설비 투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이 지난해 양극재 3500억원, 음극재 1800억원에서 올해 각각 83% 증가한 6500억원과 39% 증가한 2500억원, 2025년에는 각각 1542% 증가한 5조4000억원과 556% 증가한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양산 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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