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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까지 위협" 르노삼성, 노조 파업에 부분 직장폐쇄 '맞불'

입력 2021/05/03 22:58
해를 넘겨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이어오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결국 8시간 전면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로 극한 대립에 휩싸였다. 3일 르노삼성 노동조합은 4일 부산공장과 영업지부 등 전체 조합원이 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8시간 전면 파업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당시 파업 참여율은 30% 선에 그쳤지만 조립공정 근로자가 대거 참여해 라인 가동이 불가능했다. 노조는 3일에도 6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는데, 이로 인해 부산공장은 사흘 연속 생산 차질을 겪게 됐다.

노조가 6~7일 예정된 임단협 본교섭을 앞두고 전면·부분 파업을 반복하자 사측은 1년4개월여 만에 '부분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4일부터는 노조의 파업 지침에도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에게만 공장을 개방하고,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나마 가동하기 위해서다. '뉴 아르카나'라는 차명으로 유럽에 수출되고 있는 XM3의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미래 생존과 직원들의 고용,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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