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대한항공 UAM사업 본격화

입력 2021/05/05 20:26
수정 2021/05/05 20:26
지난달 전담 TF 출범
관련기관 MOU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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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항공은 5일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출범했다고 밝혔다. TF는 항공기 제조 판매 및 정비 등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관련 기관과의 기술 협력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발족한 UAM 팀코리아에 참여 중이다. UAM 팀코리아에는 '한국형 UAM' 시장 생태계 구축을 놓고 경쟁 중인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그 외 민간 기업 중 SK텔레콤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도 팀코리아 소속이다.


국내 UAM 시장 조성에서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해온 현대차와 한화시스템에 대한항공까지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기관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악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의지에 따라 현대차와 한화시스템 못지않은 추진력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기술·인프라스트럭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최종 성사 시 자동차업체와 방산업체 간 첫 'UAM 동맹'이 된다. LIG넥스원과 KAI는 방산업체로 분류되지만 현대차가 원하는 건 두 회사의 '항공 기술'이다. LIG넥스원은 항공전자 체계 설계와 비행 제어 등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수직이착륙 및 비행체 개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미국에서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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