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구글·페북 창업자도 받은 상, 韓후보 첫 공모

입력 2021/05/16 17:17
수정 2021/05/17 07:17
MIT 젊은 혁신가상
17일부터 신청받아

35세 이하 첨단IT 인재 선발
래리 페이지·마크 저커버그 등
파괴적 혁신가들 등용 무대
中日도 2~3년 전부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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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을 받은 인재들은 5년, 10년 후 '파괴적 혁신'으로 인류를 진화시키는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했다."

K팝과 K콘텐츠, 반도체에 이어 세계가 한국을 주목할 또 하나의 기회가 왔다.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혁신을 이끌 유망 인재를 찾는 '젊은 혁신가(Innovators Under 35·IU 35)'상에 한국인 후보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경미디어그룹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올해 IU 35에 한국인 후보자를 내기로 하고 17일부터 공모를 시작한다.

IU 35는 120년 역사의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1999년부터 수여해 온 상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이 상은 매년 각국에서 추천한 35세 이하 첨단 테크놀로지 인재 중에서 35명을 선발한다.


중국과 일본은 2~3년 전부터 후보자를 추천해 수상자를 배출해왔지만, 한국은 그동안 전담 조직이 없어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올해 초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이 출범하면서 IU 35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고, 글로벌 인재 발굴이라는 취지에 공감한 매경도 미디어 파트너로 동참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구글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해 페이팔 공동창업자인 맥스 레브친, 전 애플 최고설계책임자인 조너선 아이브 등이 있다. 중국계로는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발명한 장펑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와 전 바이두 수석과학자인 앤드루 응(우언다) 등이 이름을 올렸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국가당 최대 35명까지 후보자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을 발행하는 박세정 DMK 대표는 "올해는 처음 후보자를 내는 만큼 10명 미만으로 추천 후보를 정할 방침"이라며 "물론 훌륭한 인재가 많이 응모하고 심사위원들이 인정한다면 더 많은 후보자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종 후보는 오는 7월 31일까지 접수를 받고 심사를 거쳐 9월 초 매일경제신문과 MIT 테크놀로지 리뷰 한국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최종 35인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 글로벌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내년 2월에 결정된다. 글로벌 수상자들의 업적은 전문 저널과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소개되며, 기술로 인류를 혁신하는 '글로벌 수상자 커뮤니티'에도 자동 가입된다.

응모 분야는 광범위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컴퓨팅, 소프트웨어, 5G, 에너지, 재료과학, 바이오 등 인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 분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 1차 접수는 7월 31일까지 IU 35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받는다. 간단한 양식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응모할 수도 있고, 주변 추천인이 대신 응모할 수도 있다.


연구 업적을 비롯한 자세한 심사 요청 서류는 1차 접수자 중 선별된 대상자에게 개별 연락해 이메일로 받을 예정이다.

국가대표 인재를 선발해 글로벌 경쟁에 후보자로 내는 행사인 만큼, 심사위원들도 국내 최고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심사위원들은 8월 중 개별 후보자들의 성과 인터뷰와 서류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자들을 선정한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편집장 자격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정두희 한동대 교수는 "요즘 뜨거운 AI 산업과 정보기술(IT) 시장을 이끄는 세계적인 혁신가들이 사업과 연구 초기 단계에서 이 상을 수상했다"며 "초기 시점에 발굴된 혁신가들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꾼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상"이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지금은 기술혁명 시대다. 세상을 바꿀 잠재성이 있는 기술을 가진 혁신가,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가적 역량을 갖춘 분, 앞으로 더욱 잘 발전시킬수 있는 기술적 혁신가들이 많이 응모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존 패러다임과 전혀 다른,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 있는 리더를 찾는다는 뜻이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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