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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기다렸다" 삼성·LG 디스플레이 수출 날개

입력 2021/06/04 17:37
수정 2021/06/04 20:03
2017년 이후 패널 수출 내리막
올 1분기 수출 19% 늘며 반등
OLED스마트폰·TV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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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모니터, TV 등 주요 전자기기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채택하는 모델이 늘어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동반 실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 기기용 중소형 OLED 패널과 TV용 대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각각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4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 규모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감소세를 이어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274억달러(약 30조6000억원)였던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지난해 180억달러(약 20조1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스마트폰과 TV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는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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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LCD 패널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지속적으로 OLED 패널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 기기와 TV를 중심으로 OLED 패널을 채택하는 모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 디스플레이 수출 중 OLED의 비중은 2017년 34.1%에서 지난해 60.6%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70.9%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OLED 패널 수출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액도 184억달러를 기록해 4년 만에 반등세로 돌아선다는 전망이다.

이미 지난 1분기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OLED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9억달러(약 3조2400억원)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실적도 지난해 대비 18.8% 증가한 53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은 최근 아이폰12와 갤럭시S21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4억5658만대였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글로벌 출하량은 올해 28% 증가한 5억844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8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30조590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이 올해 32조~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처음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북을 선보였으며 태블릿에도 OLED 패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인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의 적용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0만대 수준이었던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8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9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선 전기차·자율주행차 보급 확대에 따라 차량용 OLED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증권가는 올해 LG디스플레이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9.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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