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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73%, 트레이더스 82% '쑥'…직장인 아침 '밥'이 사라진다

입력 2021/06/10 17:03
수정 2021/06/10 21:42
돈가스·크랜베리 샌드위치…
신세계푸드 제품군 크게 늘려

고급스럽고 신선한 재료 사용
합리적가격 건강메뉴로 인기
이마트 올들어 판매 73% 쑥
트레이더스도 8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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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한 부부가 식사용 샌드위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세계푸드]

밥 대신 간편하고 영양 잡힌 샌드위치를 식사 메뉴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른바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밥(Home+밥)'에 대한 피로가 쌓여가고, 직장에서도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혼자 식사하는 '혼밥'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샌드위치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식품·유통업체들이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식재료들을 사용해 맛과 영양을 잡은 건강한 샌드위치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인 것 또한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냉장은 물론 냉동으로까지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10일 신세계푸드는 1~5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신세계푸드의 샌드위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82% 신장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주로 샌드위치가 카페나 편의점, 베이커리 매장에서 간식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나 에어프라이어로 데워서 바로 먹는 냉동 샌드위치 등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샌드위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샌드위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샌드위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우선 지난 3월부터 기존 이마트에서 판매해오던 샌드위치를 업그레이드 리뉴얼했다.


이에 'BELT 샌드위치' '에그듬뿍 샌드위치' '리코타 크랜베리 샌드위치' '튜나 샐러드 샌드위치' '9겹 돈까스 샌드위치' '통새우 랩' 등 7종을 선보였다. 각 샌드위치 특성에 맞춰 신선 채소와 프리미엄 식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올린 것으로, 현재 주요 제품은 품목당 하루 약 1000개, 월평균 3만개 이상 판매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해온 '밀크앤허니 바질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2%나 늘며 누적 판매량 40만봉을 돌파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7월에는 신제품 '밀크앤허니 허니까망베르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출시하고 일반 소매점으로도 판매를 확대해 구매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편의점과 마트 등에 빵을 판매하는 SPC삼립 역시 샌드위치를 찾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건강함과 풍성함을 더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SPC삼립의 올해 샌드위치 매출액은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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