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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차사업 속도…현대차에 수분제어장치 공급

입력 2021/06/16 17:09
수정 2021/06/16 17:17
수소차 연료전지 핵심 부품
2023년형 신형 넥쏘에 적용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한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연료전지 내에서 전기를 잘 생성하도록 내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수소차 핵심부품이다.

16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출시되는 신형 넥쏘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에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산 체계를 갖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수분제어장치의 기능 향상과 대량생산 체계를 갖춰왔다.


그동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2013년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을 시작으로 2018년 출시된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 공급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가 낙점을 받은 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진 분리막 기술 때문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필름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화수소계 재질에 스펀지처럼 얇은 다공성 구조를 만들어 수분만 통과시키는 분리막을 개발했다. 이 분리막을 활용하면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가 만나 전기를 만들고 생긴 수분을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지의 성능을 유지시켜 준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는 영하 40도부터 영상 120도에 이르는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산악이나 자갈밭 등의 진동에서 버티는 등 내구성이 뛰어나고 배출가스의 수소 농도를 줄이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효율적으로 장치 크기를 줄이고 성능을 높여 차량용은 물론 건물용 연료전지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차와 공동으로 제23주차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와 시장 활성화에 대비해 증설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와 일부 중국 업체뿐 아니라 점진적으로 공급처를 늘릴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시장에서 2025년 이후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급성장하는 수소시장에 발맞춰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을 통해 수소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분제어장치와 함께 수소차용 분리막과 막전극접합체(MEA)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와 부품 사업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멤브레인과 막전극접합체는 수소연료전지를 구성하는 스택 원가 중 40%를 차지하며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각각 1조원, 3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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