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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美서 자율주행 로봇 '가속페달'…아이오닉 테스트도

입력 2021/06/16 17:19
수정 2021/06/16 19:31
합작기업 모셔널 본사 방문
아이오닉5 자율주행 테스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찾아
경영진과 로봇 신기술 점검
신성장동력 강력 추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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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중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기술이 접목된 아이오닉5를 시승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먹거리' 기술을 직접 점검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보스턴에 위치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 본사와 현재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를 방문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3월 미국 자율주행기술 업체 앱티브와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모셔널 설립 후 정 회장이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 행보를 통해 올해 초 새해 메시지에서 강조한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모셔널 경영진과 기술 개발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차세대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장을 둘러보며 현지 엔지니어들을 격려하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모셔널이 개발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적용한 아이오닉5를 직접 테스트하기도 했다. 이어 모셔널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역할을 맡은 모셔널 피츠버그 거점을 찾아 자율주행 차량 설계 및 개조 시설과 인프라를 점검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최상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차 미국 횡단에 성공했고, 2016년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에 나섰고, 현재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만 10만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전기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모셔널은 본사가 있는 보스턴 외에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샌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에도 거점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 거점은 또 하나의 핵심 기술 허브(Hub)이자 자율주행기술 테스트 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방문해 양산형 4족 보행로봇 '스팟',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는 '아틀라스', 최대 23㎏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 등을 살펴보고 로봇산업 미래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사내 벤처로 시작해 현재는 로봇 운영에 필수적인 자율주행, 인지, 제어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로봇 시장이 자동화 로봇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12월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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