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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영수증·전기차 전환…친환경 택시는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1/06/16 17:23
수정 2021/06/17 09:05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사업부 신동훈 상무
◆ ESG 경영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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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그중에서도 택시는 수요와 공급 두 가지를 다 고려해야 하는 비즈니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는 목적이라기보다 전제조건에 가깝습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중에서도 환경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늘날 택시, 대리운전 등 이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 차원에서 ESG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큰 관심을 가지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ESG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상무는 "택시 서비스 자체를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 패러다임과 맞닿게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영업용 차량이다 보니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계속해서 교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이렇게 전기차로 전환하다 보면 일반 소비자도 전기차를 자연스럽게 이용해보고 관심도가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아와 협약을 맺고 '전기택시 스토어'를 운영하며 전기차로 택시를 바꾸려는 기사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미 신청된 것만 수백 대 이상이라는 후문이다.

작은 부분이지만 영수증 없는 택시라는 개념 역시 환경에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택시산업은 지금까지 영수증을 실제로 인쇄하는 양이 적지 않았다. 승객이 카드를 이용한 뒤 받는 영수증 외에도 운행을 마친 기사들이 하루치 영수증을 모두 뽑아 입금 처리를 맞춰보는 과정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신 상무는 "전기차 도입, 영수증 없애기 등은 과정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카셰어링과 라스트마일 서비스까지 제대로 도입해 사회에 차량 수 자체를 줄이는 게 승객의 시간과 환경오염 등을 모두 줄일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사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기존 택시사업체와의 협업도 중요한 부분인데 아직 사회적 갈등이 남아 있다는 점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신 상무의 공통된 고민이다. 신 상무는 "때로는 기존 택시기사들과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소비자 편익을 간과할 수 없으니 사업자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손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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