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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품은 도심형 복합리조트…'제주드림타워'로 옵서예

입력 2021/06/20 16:40
수정 2021/06/20 19:24
개장 반 년 만에 '제주 밤문화' 주도하며 인기몰이

하루 카지노 입장객 400명
슬롯머신 등 게임시설 409개

호텔식당 '포장마차' 콘셉트
"제주 야경보자" 1시간 대기

부담스럽지 않은 친근한 메뉴
관광객과 주민 만족도 높여
야외풀데크 제주 야경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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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가 이달 초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드림타워 카지노`를 선보이면서 복합 리조트의 면모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전경(왼쪽)과 이달 초 리조트 내 문을 연 `드림타워 카지노` 내부 모습. [사진 제공 =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가 이달 초부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드림타워 카지노'를 개장하면서 복합 리조트의 면모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앞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가 운영돼 왔지만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 선보인 것은 드림타워 카지노가 처음이다. 141개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전자테이블게임, ETG마스터테이블 등 409대의 게임 시설을 갖췄다. 코로나19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인 상황임에도 카지노 애호가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오픈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하루 평균 카지노 입장객은 400여 명에 달했다. 이 기간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만으로도 업계 전체로 월 300억원대의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고있다"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의 다양한 즐길거리는 카지노 운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복합 리조트 매출 중 70%가 카지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지노 고객이 리조트에 머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 만족감을 높이는 것이 재방문율 향상으로 이어진다. 타워 내에 한식, 중식, 일식, 뷔페 등 다양한 식당과 중저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류상품, 편의점 등 호텔에서는 보기 어려운 요소를 마련해놓은 것도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트래블버블 등 해외여행 재개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카지노 개장을 통해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 구성을 마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드림타워는 제주 관광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야간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낸 공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 행사 등으로 제주 관광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지 반 년 만에 제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의 어둡던 밤을 밝히는 다채로운 시설로 새로운 밤문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그랜드하얏트제주 38층 '포차'에서는 직원들이 '자리가 있느냐'는 고객들 질문에 대응하느라 분주했다. 해가 지기 전에 제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야경을 즐기려던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이미 만석인 식당 내부를 흘겨볼 뿐이었다.

호텔 최고층인 38층에는 각각 다른 분위기의 식당 3곳이 자리했다. 5성급 호텔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와 친근한 메뉴 구성으로 제주의 새로운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술과 음식을 즐기며 석양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 도민에게 관심받는 이유다. 해가 지고 나서는 건물들과 바다 위 한치잡이 배의 불빛들이 수놓는 제주 야경을 즐길 수 있어 문을 닫는 시간까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같은 시간 포차 반대편에 위치한 '라운지38'에서는 딥하우스 음악을 배경으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몰렸다. 낮은 조도에 창밖으로 펼쳐진 야경이 더 선명하게 비쳤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와인과 스테이크를 즐기며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도 특별한 날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야외 풀데크도 관광객 사이에서 제주 야경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도내 고도제한(55m)보다 높은 62m 높이에 위치해 바다와 하늘이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제주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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