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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8분 충전 핵심소재…SK LX 사업추진 잰걸음

입력 2021/06/20 17:03
수정 2021/06/20 19:34
스마트폰 8분 완충 핵심소재
3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

인력채용·국책과제 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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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8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000mAh 배터리를 장착한 '미(Mi)11프로' 스마트폰을 200와트(W) 유선 고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8분 만에 충전한 것이다.

당시 사용된 충전 시스템은 GaN(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GaN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등으로 만드는 화합물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보다 전력 효율이 높고 고온과 고전압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과 실리콘웍스 등 국내 업체들은 GaN 소재 반도체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기판(웨이퍼) 제조 기업으로 현재 GaN 반도체 연구·개발(R&D)과 관련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4월 GaN과 SiC 반도체 R&D를 담당할 경력 직원 모집에 나섰다. 당시 회사는 채용 공고를 내고 'SiC·GaN 소자 설계, SiC·GaN 소자 공정 개발자' 등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주)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실리콘웍스는 LX세미콘으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효율이 높고 고온과 고전압에서 작동이 가능한 GaN 반도체는 5세대(5G) 통신장비나 고속충전기 등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업체 욜디벨롭먼트는 GaN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약 515억원에서 매년 70%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1조231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속충전은 디바이스의 소형화와 사용 전력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배터리 성능 발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로도 주목받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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