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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난 중기수출 해결사"…포스코와 화물운송 업무협약

입력 2021/06/21 17:10
수정 2021/06/21 19:28
포스코, 운반선 남는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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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기업인 출신 한국무역협회 회장 자리에 오른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출 해결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수출 물량으로 인해 중소기업 선적 지연 피해가 잇따르고, 운임마저 급등하자 직접 대기업과 선사 등을 찾아다니며 지원 방안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역협회와 포스코는 2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선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포스코 화물 운반선의 남는 공간을 제공한다. 포스코의 지원은 중소기업의 정기·정시 수출이 가능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철강류를 비롯해 연 1500만t 규모의 물량을 수출하는 포스코는 주요 국적선사들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항로도 세계 7개 권역 80여 개 항만에 달한다.

그동안은 포스코 고객에 한해 혜택이 주어졌으나, 이번 협약에 따라 7월 1일부터는 직접 비즈니스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에도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날 구 회장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을 만나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업계 사항을 전달하면서 선·하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5일에는 HMM과 고려해운을 잇달아 방문해 선사 도움과 선복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SM상선과의 MOU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만을 위한 선박 내 공간(30TEU)을 확보했다. 미국 서안 롱비치항으로 향하는 SM상선 선박은 오는 25일 첫 출항을 시작으로 이후 다음달 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태평양을 건넌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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