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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첫 대형 M&A…美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마무리

입력 2021/06/21 18:26
수정 2021/06/21 19:30
정의선 회장 첫 대형 M&A

'미래 먹거리' 로봇기술 확보
자율주행·UAM 등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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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 이로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10월 중순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형 인수·합병(M&A)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의 한 식구로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산업 분야를 담당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본계약 체결 이후 인수 절차를 모두 마치고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거래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가치는 약 11억달러로 평가됐다. 인수 결과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소프트뱅크그룹이 2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 회장 20%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는 글로벌 로봇 시장이 기술 혁신과 자동화 로봇 수요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기술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 물류, 건설 분야에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역량을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미국 출장 후 귀국한 정 회장은 인수 작업 완료에 앞서 방미기간 중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방문해 양산형 4족 보행로봇 '스팟', 두 다리로 직립보행을 하는 '아틀라스', 최대 23㎏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이 가능한 '스트레치' 등을 살펴보고 로봇 산업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타운홀미팅에서 "로봇이 알아서 충전하고 스케줄 관리를 수행하는 동안 사람은 좀 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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