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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수소사업에 4.4조 투자 승부수

입력 2021/07/13 17:22
수정 2021/07/13 19:56
'2030 수소성장 로드맵' 발표

수소 생산부터 운송·활용까지
연매출 3조사업으로 확대 목표

'탄소제로' 청정수소 60만t 생산
전국에 수소충전소 200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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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수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수소 분야에 집중 투자해 수소 생산과 운송, 활용 등 전 밸류 체인에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2030년 수소사업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10%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13일 2030년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책임지고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전략은 올해 2월 발표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중심 경영 전략 '그린 프로미스 2030'에서 수소사업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수소, 배터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를 4대 신사업으로 분류했지만 투자 규모, 전략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지난 1일 열린 롯데가치창출회의(VCM)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여주기식 ESG 경영은 지양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는 전략적 로드맵을 갖고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처럼 5개월 만에 발표한 전략에는 수소를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와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사업을 키워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청정수소를 60만t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할 뿐 아니라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하다.


롯데케미칼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생산한 수소를 활용하는 사업도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2024년 울산에서 수소를 넣어 에너지를 얻는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하며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한다.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물론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환경 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황 대표는 "시장에서 롯데가 수소사업에 늦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리는 길을 상세히 찾는 데 시간을 썼다"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앞으로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수소경제 확대에 대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탄소를 포집하는 실증 설비를 여수 1공장에 설치했으며 4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 및 환경영향물질 저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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