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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달라도 다르죠"…코로나에도 문여는 이 백화점

입력 2021/07/14 17:09
수정 2021/07/15 07:46
내달 오픈하는 롯데·신세계
대형화·차별화 콘셉트로
고객 발길 끌어 오기 나서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형 명품관·스트리트몰
축구장 2.5개 넓이 식품관도

대전신세계엑스포점
과학관·스포츠파크 입점
정유경표 특급호텔 눈길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나란히 8월에 새로운 백화점을 열고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다. 롯데는 수원점 이후 7년, 신세계는 대구점 이후 5년 만에 오픈하는 것으로 각각 동탄신도시와 대전 상권에 도전장을 내민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춤해진 오프라인 쇼핑 수요를 신규 매장 오픈 이벤트로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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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8월 20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열 예정이다. 35번째 점포로, 새 롯데백화점이 오픈하는 것은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이고 기존 상권이 아닌 신도시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탄점의 첫 번째 무기는 압도적인 크기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24만5986㎡(약 7만4500평), 영업면적 9만3958㎡(약 2만8400평)로 연면적으로는 경기권 백화점 가운데 최대다. 전체 롯데백화점 중에서는 영업면적 기준 잠실점·부산본점에 이은 3위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종사자 가족이 많은 동탄 지역 특성에 맞춰 기존 대형 점포 수준인 1만2800㎡(약 3900평) 크기로 해외명품관을 선보인다. 축구장 2.5개 규모인 1만8400㎡(약 5580평)로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프리미엄 식품관도 꾸린다. 프리미엄 슈퍼와 다이닝(식사공간), 델리(디저트)로 구성되며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뜨는' 음식점 100여 곳을 유치할 예정이다.

여가와 쇼핑을 한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인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는 것도 주목된다. 널찍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백화점, 정원 공간 '더 테라스'를 섞은 '하이브리드 몰(mall) 백화점'으로 선보인다. 백화점 곳곳에 미디어아트와 해외 유명작가의 조형물, 그림 등을 설치해 쇼핑 동선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미술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백화점 중 가장 큰 문화센터인 '라이프스타일 랩'을 조성해 자녀와 함께 즐기는 백화점을 구현한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동탄점은 정교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수천 가지 취향과 교감하는 콘텐츠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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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8월 27일 대전엑스포 과학공원 자리에 13번째 점포인 '대전 신세계 엑스포점'을 개장한다. 백화점, 호텔, 과학 체험시설 등을 한데 모은 복합시설로 지하 5층~지상 43층 규모에 영업면적 9만23㎡로 선보인다. 엑스포점이 문을 열면 기존 대전 최대 백화점인 갤러리아타임월드점(6만8380㎡)을 넘어선다.

쇼핑을 넘어선 '체험'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193m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글로벌 호텔 메리어트의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는 첫 단독 브랜드 '오노마' 호텔(171실), 1만4850㎡(약 4500평) 규모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드는 교육·문화·체험공간이자 국내 최초 유통시설 안 과학시설인 '신세계 넥스페리움'이 2개층 규모로 들어서고, 쇼핑몰 스타필드에서 인기몰이를 한 실내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몬스터',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생물, 살아 있는 바다 생물을 함께 만나는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롯데가 떠오르는 신흥 상권에 진출한다면 신세계는 강력한 지역 맹주가 있는 기존 상권에 도전하는 전략을 편다는 것이 대조적이다. 동탄점이 들어서는 동탄신도시는 개발 규모 3305만㎡(약 1000만평), 인구 37만명의 최대 규모 신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백화점이 한 곳도 없었다.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는 대전에는 이미 갤러리아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대전점이 영업 중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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