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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사의 탈석탄 선언…'녹색'으로 체질개선

입력 2021/07/14 17:38
수정 2021/07/15 11:40
쌍용C&E 탄소감축 팔걷어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늘릴것"

한일홀딩스는 폐열설비 구축
◆ ESG 경영 현장 ◆

시멘트 업계가 기존 굴뚝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친환경'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13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친환경 사업 등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시멘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멘트 업계는 주로 폐타이어 등으로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을 대체하며 순환자원 활용을 늘리고 있다.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순환자원 활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ESG 투자에 적극적인 업체 중 하나가 쌍용C&E다. 쌍용C&E는 지난 3월 60년간 사용하던 '쌍용양회' 이름을 버리고 종합환경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명까지 변경했다. 쌍용C&E는 5년 내 탈석탄을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미 쌍용C&E는 지난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자원 사용량을 약 6배 늘렸다. 이를 통해 연료 순환자원 대체율을 45%까지 늘리며 연료 절반을 폐합성수지로 대체하고 있다.

그동안 쌍용C&E는 탄소 배출 주범인 유연탄을 주연료로 사용했지만, 이를 폐합성수지로 대체하며 탄소 발생량을 줄이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ESG 경영을 위해 2023년까지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일홀딩스는 이를 통해 시간당 약 17.45㎿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폐열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일홀딩스는 이 투자가 완료되면 전력비 약 100억원과 탄소 배출을 절감해 탄소배출권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일홀딩스는 사업과 연계된 ESG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세아시멘트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5% 감축하는 목표를 지난 5월 밝혔다.


아세아시멘트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758억원을 들여 환경 개선 설비 투자에 나섰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2016년 대비 18.5% 감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성신양회는 총 1300억원가량을 들여 순환자원 재활용을 늘리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계획이다. 올해 350억원을 투자하는 성신양회는 향후 7년간 모든 투자를 마칠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이번 투자로 유연탄의 순환자원 대체 비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친환경 도전에 나서는 만큼 시멘트 업계는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지난달 시멘트 업계는 산업은행과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금융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맺으며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 금액은 탄소 저감 설비 투자 및 친환경 산업 전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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