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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극저온 니켈강 첫 국산화

입력 2021/07/15 17:33
현대제철이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9% 니켈(Ni)강' 후판 제품 양산 체제를 구축해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번 후판 제품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상업적 양산에 돌입한 것이다.

9% 니켈강은 영하 196도에 달하는 극저온 환경에서도 충격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용접 성능도 우수하다. 이 같은 특성을 바탕으로 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 소재로 널리 사용된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잇달아 친환경 LNG 추진선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현대제철은 이 같은 후판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 수주 계약을 체결해 지난달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 물량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인 2100t 규모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9% 니켈강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대제철은 LNG 추진선 연료탱크는 물론 LNG 플랜트·터미널 등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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