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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소기업] 속속 새 옷 입는 산단…미래기술 메카로 변신 중

입력 2021/07/20 04:04
수정 2021/07/21 09:40
속도 내는 스마트그린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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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 일원에 위치한 경남 창원 국가산단 전경. [사진 제공 = 한국산업단지공단]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이 조금씩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산업단지에서 스마트산단의 디지털 요소를 접목하고, 한국형 뉴딜(디지털·그린) 요소를 강화한 산업단지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 등 정부는 산단입주 기업과 인프라스트럭처의 디지털화·에너지 자립화·친환경화를 추진해 경쟁력 있고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개별 기업의 제조 혁신을 넘어 한국판 뉴딜(디지털·그린)을 반영한 산단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조성, 에너지 자립형 모델 구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산업단지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약과 혁신 거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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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업적 중요성, 산업 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고려해 경남 창원국가산단과 경기 반월·시화국가산단 등 2개 산단을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선도 산단으로 2019년 2월 선정했으며, 같은 해 3월부터 사업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경북 구미국가산단과 인천 남동국가산단을 추가 선정했으며, 산단대개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2021년에는 광주 첨단국가산단, 전남 여수국가산단, 대구 성서일반산단 등 3개 산업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에는 산단대개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2021년 3월에 군산 국가산단, 부산 녹산국가산단, 울산 미포국가산단 등 3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선도 산단으로 추가 선정했으며, 3개 산단은 2022년부터 스마트그린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는 스마트그린산단 본격 추진에 따른 국민 체감형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예정으로 우선 기업, 산단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해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및 매출 신장, 물류·마케팅비 개선 등을 이룰 수 있도록 혁신데이터센터,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소부장지원센터 등 4대 핵심 디지털 뉴딜 사업과제의 실질적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뉴딜, 2050 탄소중립 등과 같은 친환경·에너지 이슈에 대비한 정책 성과를 창출하고 친환경·에너지 자립 산단 구현을 위해 클린팩토리 도입 확대, 산단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 자급자족형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신속 추진해 그린산단의 참조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그린인재 양성 및 공급을 위해 교육과 일자리 연계, 창업 지원, 산단 문제 해결 등과 연계한 패키지형 휴먼뉴딜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제조 고급 인력 양성사업 등 디지털·그린 분야 교육과정이 실제 일자리 창출과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재교육, 창업 및 일자리 플랫폼과 연동해 운영함으로써 인재 양성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교육을 통해 양성된 지역 내 전문가 및 입주기업 등과 지원기관, 지자체 등이 적극 참여하는 각종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산단의 환경·안전·정주 여건 등 문제도 해결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산단, 제조업에 그린에너지 접목


경남 창원시 성산구, 의창구 일원에 위치한 경남 창원 국가산단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의한 세계적인 첨단기계 산업단지를 위해 1974년 조성됐다. 주력 업종으로는 기계(54.4%), 전기전자(19.5%), 운송장비(8.7%) 등이 있다.

정부는 친환경 디지털 기반 기계산업 중심 글로벌 산단이라는 비전하에 기계산업·대중소 가치사슬 중심의 신제조 생태계 창출과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제조공간 구축이라는 스마트그린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이 궤도에 오른 것이다.

산단 디지털화 측면에서는 기계·항공 등 주력 업종의 제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시뮬레이션센터, 표준제조공정,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동반 스마트화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이 중심이 되어 기업 간 연결성이 중요한 품목·공정을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 스마트화에 나서고 있다.


산단 그린화 측면에서는 산단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 및 탄소 자립화를 추진 중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여 산단 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과 발생되는 데이터를 연결·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연계하여, 개별 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넘어선 에너지 자급자족형 그린산단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수용가를 30개사 선정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을 지원하고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1.8㎿급 수소연료전지와 2㎿급 태양광 발전을 통해 8개 시범기업에 공급해 RE100 확산을 가속화하는 등 에너지 선순환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그린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ICT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단 내 기업에 취업까지 연계하여 역내에서 우수 인력을 직접 육성·공급하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다쏘시스템코리아, SK, 지맨스 등 유수의 기업들이 지역에 정착했으며, 연구 인력 및 중견기업 등 1000명의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 남동산단, 소부장·바이오 전진기지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촌동, 논현동, 고잔동 일원에 위치한 인천 남동 국가산단은 1980년 수도권 내 이전 대상 중소기업에 용지를 공급하고 수도권 정비 등을 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주력 업종으로는 기계가 52.3%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전기전자(16.6%) 등이 주로 영위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 남동 국가산단은 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헬스 신산업 전진기지라는 비전하에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 융·복합 신산업 창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저탄소·녹색산단 구현을 통한 도심 속의 클린산단이라는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그린산단 추진으로 남동 국가산단은 새롭게 도약 중이다.

소·부·장 기업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과 관련해서는 소부장 스마트 전환을 위해 소부장 실증화지원센터에서 기술 자립화를 지원하고 있고 스마트공장 솔루션 지원으로 유사 업종 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물류를 위해 제품의 보관·분류·출하·운송의 통합 연계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여 제조 원가 절감 및 산단물류의 속도 및 정확성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간 측면에서는 에너지 자립도 제고와 청정·친환경산단 전환이 가장 큰 목표다.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위해 에너지 정보 모니터링,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연료전지발전소·ESS 구축, 신재생에너지 전력체계(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클린팩토리를 위해서는 산단 내 기업에 청정 생산 기술을 적용해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화학물질 등 4대 오염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축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보급한다. 송도스마트시티의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교통·안전·환경 통합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운영센터 운영으로 친환경 산단 구축을 도울 계획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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