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반도체 수급난 뚫은 기아

입력 2021/07/22 17:31
수정 2021/07/22 19:04
고수익 RV·K8 판매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
707379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기아가 쏘렌토와 카니발, K8 등의 판매실적 개선에 힙입어 올해 2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기아는 22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2분기 매출은 18조339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1조3688억원)보다 61.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조4872억원으로 작년 2분기(1452억원)보다 10배 이상을 거뒀다. 이는 증권사 21곳이 예측한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매출 17조8991억원, 영업이익 1조3735억원)를 웃도는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4년 4분기의 1조2816억원이었다.


원화 강세에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음에도 쏘렌토와 카니발 등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모델과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한 K8 신차 판매 효과가 톡톡히 발휘됐다. 이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8.06%에 달해 2013년 2분기(8.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기아 측은 "RV 중심 판매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K8 등 고수익 신차 판매가 확대됐다"며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제품 중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도매 기준)은 56.5%로 지난해 2분기보다 2.8%포인트 상승했다.


기아는 지난 2분기에 K8을 필두로 K5(연식변경), 모닝(연식변경), 더 뉴 K9(부분변경), 니로(연식변경), 더 뉴 K3(부분변경) 등의 새 차를 내놓았다. 올 2분기 전 세계 판매 실적은 75만4117대였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46.1% 증가한 수치다. 해외에서 70.9% 증가한 60만5808대를 팔았고, 국내에서는 8.2% 감소한 14만83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