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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엔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안 부럽다…보기만해도 시원한 '쿨카'

입력 2021/07/24 08:29
수정 2021/07/25 13:40
린스피드-워터카 '슈퍼카 킬러'
수륙양용차 잠수차 누드카 개발
해변에 가면 '바다의 왕자'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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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바 [사진 출처=린스피드]

자동차는 물과 상극이다. '포람페'라 부르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도 물 먹으면 고철덩어리로 전락한다. 수리할 때는 '돈 먹는 하마'가 된다. 침수차는 사지 말아야 할 중고차 1위이기도 하다.

반면 물 먹어도 걱정없는 차가 있다. 민물보다 더 치명적인 바닷물에도 강하다. 차에 탄 채로 바다로 뛰어들면 된다. 모래사장에 빠지지도 않는다. 디자인도 슈퍼카 뺨친다.

별난 자동차를 개발하기로 유명한 스위스 자동차회사인 린스피드(Rinspeed)와 수륙양용차 제작업체인 워터카(Watercar)는 해변엔 들어오지 못하고 밖에서만 폼잡는 슈퍼카를 한 방에 기죽인다.

스쿠바(SQuba)-타는 순간 007 제임스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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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바 [사진 출처=린스피드]

린스피드는 지난 1977년 개봉한 007시리즈에서 로저 무어(제임스 본드 역)가 탔던 잠수차를 모티브로 삼아 스쿠바를 제작했다.


엔진은 세 개다. 하나는 육지에서, 두 개는 수중에서 사용한다. 최고 속도는 지상에는 120km/h 수상에서는 6km/h, 수중에서는 3km/h로 각각 움직인다.

물속 10m 깊이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탑승자는 수중에서 산소마스크로 숨을 쉰다. 위급한 상황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는 오픈카(컨버터블)이기도 하다.

스플래시(Splash)-날개 달린 수륙양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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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스쿠바 [사진 출처=린스피드]

린스피드가 개발한 수륙양용차다. 스플래시(Splash)는 물에 텀벙 뛰어든다는 단어에서 가져왔다.

2기통 터보엔진과 6단 변속기와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40마력이고 최고속도는 200km/h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은 5.9초로 스포츠카에 버금간다.

물 위에서 항해할 때는 스크루를 사용한다. 스크루는 본체 바로 아래에서 해치가 열리며 나타난다.

유압식 사이드 패널과 후면 스포일러가 내려오면서 호일(foil)로 변신하게 된다. 사이드에 폴딩 날개와 리어 쪽에서 180도 내려오는 날개는 비행기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엑사시스(eXasis)-속 보이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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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시스 [사진 출처=린스피드]

린스피드는 세계 최초 투명 플라스틱 프레임을 적용한 엑사시스(eXasis)도 개발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보디 패널 전체를 속이 훤히 비치는 폴리카보네이트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 차 밖에도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누드카'다.

외모만 특이하고 성능은 미약한 다른 차들과 달리 힘도 좋다. 바이오 에탄올을 사용하는 직렬 2기통 750cc 엔진을 얹었다.

엔진 배기량은 경차에도 미치지 않지만 웬만한 중형차 수준인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5.3kg.m의 힘을 내뿜는다. 최고 속도는 210km/h, 발진가속도는 4.8초다.

팬더(Panther)-물 위를 달리는 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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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사진 출처=워터카]

워터카가 판매하는 물 위를 달리는 지프(Jeep)형 차량이다. 땅 위에서는 127km/h로 달릴 수 있고, 물에서는 70km/h로 물살을 가를 수 있다. 사막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차체는 무게가 가볍고 물에 강한 파이버글라스로 만들어졌다. 내외부는 크롬으로 도금했다. 계기판, 센터페시아, 대시보드, 핸들 등에는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자동차에서 보트로 변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초 정도다. 물에서는 바퀴가 차체 내부로 접혀 들어가 보트처럼 물 위에 뜨는 구조로 바뀐다. 수상보트용 엔진으로 물 위를 가르며 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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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 [사진 출처=워터카]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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